기사입력시간 23.08.10 13:12최종 업데이트 23.08.10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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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백병원 폐원 8월 31일…백병원 수도권·부산지역 '형제 병원'에 역량 집중

상계백병원‧일산백병원-부산백병원‧해운대백병원 이원화 투자 발전 전략 내놔

4개 백병원 전경사진(왼쪽부터 부산백병원,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오는 31일 서울백병원 폐원을 앞둔 인제대 백병원이 수도권과 부산지역으로 이원화 발전 전략을 추진해 재도약을 위한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발전 전략을 내놓았다.

인제대 백병원은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등 수도권 백병원과 부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 등 부산지역 백병원에 적극적 투자를 통해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으로 지역별 특성과 환자 개인의 요구에 맞춘 의료서비스 제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먼저 수도권 백병원은 증축과 리모델링을 통해 병원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응급의료 시스템 향상을 도모한다.

상계백병원은 응급의료 시스템 불균형 발생을 줄이고 응급 핫라인을 활성화해 응급질환, 암, 중증·고난이도 질환, 감염병 등 지역사회 환자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미 MRI 장비를 도입하고 3인실을 2인실로 변경해 병동 입원환경을 개선했다. 또한 외과계 통합중환자실 및 수술실 확장과 리모델링, 주차타워 공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일산백병원은 현재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증축으로 88병상이 확대되어 730병상을 운영할 예정이며, 통합 외래 진료실 구축을 통해 환자 진료 및 검사 동선을 최소화한다. 

또한 중증환자 치료센터와 내시경실 및 투석실을 확장하고, 로봇·하이브리드 수술실을 구축해 의료 서비스를 강화한다. 환자들의 병원 이용 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차공간 확충, 외래 에스컬레이터 설치 및 휴게공간 확대도 진행된다.

부산지역 백병원은 미래형 의료 시스템과 중증질환 위주의 진료환경 구축을 통해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 방지와 의료 격차를 해소하고 부울경 최고 병원으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 중이다. 최근에는 상급종합병원 본연의 기능을 강화하고, 협력의료기관과 유기적인 진료 협력체계를 구축‧활성화하는 중증진료체계강화시범사업에 두 병원이 모두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부산백병원은 의생명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연구하는 병원으로의 발전을 위해 미래의생명데이터센터 개소하고, 의료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구축했다. 

또한 최근 부산경남 최초로 암 진단 디지털 PET-CT와 무혈 뇌수술 감마나이프 수술 장비 ‘아이콘’ 등 최신 의료장비를 도입했으며, 9월에는 장애친화 산부인과가 개소를 앞두고 있다. 또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를 통해 진료환경도 개선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되어 중증 응급환자 중심의 진료와 재난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거점병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최신 전산화 단층촬영(CT) 장비 도입을 비롯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 확대(364병상) 등 의료 서비스를 개선했다. 최근에는 로봇수술 2,000례 달성, 간이식 100례 달성 등 우수한 진료 성적을 내고 있다.

이와 별도로 백중앙의료원은 지난 12월 디지털의료정보원을 출범하고 예산 총 460억원을 투입해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차세대의료정보 시스템 구축은 현재 대략 60% 정도의 수행률로 진행 중이며, 2024년 2월 일산백병원 오픈을 시작으로 4개 백병원이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한편, 오는 8월 31일 진료 종료를 앞두고 있는 서울백병원은 진료 종료 및 타병원 전원 안내, 진료기록 복사 등을 통해 환자 불편함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형제 백병원들의 인력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교직원 전보 및 안착 방안을 논의 중이며, 수련 중인 인턴 7명은 개인의 희망에 따라 부산백병원을 비롯해 다른 수련병원으로 전원 이동수련 절차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운 기자 (wj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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