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지금까지 대한신경과의사회 임원진들의 열정을 이어받아 한 단계 더 도약하고 발전하는 의사회를 만들겠다. 외부적으로는 의사회의 위상을 증진시키고 내부적으로는 의사회의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활동하겠다."
제 11대 대한신경과의사회장에 윤웅용 현 부회장이 10월 31일 정기총회에서 단독 입후보해 추대됐다. 윤 부회장은 1971년생으로 한양의대를 졸업하고 한양대병원에서 수련을 받았다. 회장 임기는 내년 3월부터 2년이다.
윤 부회장은 총회가 끝난 직후 밝힌 당선 포부에서 “외부적으로 대한의사협회, 대한개원의협의회, 대한신경과학회의 정책 및 보험위원회와 대화의 창구를 마련해 원활한 소통이 되도록 하겠다”라며 “관련된 이사진이 한 팀을 이뤄 통합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 현지확인과 실사 등이 나오는 경우에 회원들에게 경고와 대비할 수 있도록 상설 TF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신경과에 대한 대외 언론 홍보 활동도 강화하겠다. 의협, 학회, 정부 등과 원활한 소통과 대관 업무, 협력 등 교류를 위해 전문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을 도모하겠다. 외부 기관의 사이의 의견 충돌을 조율하고 조절하면서 의사회에 최선의 이익을 도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부회장은 "의사회 내부적으로도 시스템을 정립하고 체계화해 의사회의 역량을 더욱 올리겠다. 내부 팀의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신경과의사 모임을 지원하기로 했다. 개원의와 봉직의 회원의 권익을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도 펼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14개 시도 단위의 지역 신경과의사 모임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전국 신경과 의사들의 의견을 경청하겠다”라며 “또한 가칭 '신경과 발전 회의'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의견을 교환하고 창조적인 해법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재활병원 명칭 표기에 따른 의료법 위반 논란과 관련해서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주의하겠다. 이런 지적을 해주는 회원의 열정을 높게 산다. 차기 의사회 회무에 함께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 부회장은 내년 3월 대선을 앞두고 대선주자들에게 제안해야 하는 보건의료정책으로 무엇보다 망가진 의료전달체계 개편이 가장 시급하다고 했다.
윤 부회장은 “비급여의 급여화의 속도를 내는 것이 아니라 꼭 필요한 급여화만 천천히 해야 한다”라며 “대형병원으로의 환자 쏠림이 너무 심각해 실제 건강을 책임지는 일차의료기관이 무너질 수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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