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6.12 18:24최종 업데이트 20.06.12 18:24

제보

“수도권 집단발생 잇따라, 노인이 44%…안정시까지 방역조치 연장”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14명 확진, 접촉자 등 88명 검사 실시 중...나눔재가요양센터 4명 확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요양원과 요양센터 등 고령층의 집단감염 사례가 늘고 있어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정부당국은 수도권의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고위험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날 오전 0시 현재 신규 확진자는 56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2003명”이라고 밝혔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6월 14일까지로 예정한 강화된 방역조치에도 불구하고 수도권의 연쇄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수도권의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 고위험 시설에 대한 집합제한, 공공시설 운영 중단 등의 기존의 강화된 방역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종료 기한을 정하는 대신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생활 속 거리두기 직전의 위험도 수준으로 상황이 안정화될 때까지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학원, PC방, 고위험시설 대상으로 집합제한 조치, 공공시설에 대한 운영 중단 및 불요불급한 공공행사 자제, 사업장에 대한 방역관리 강화를 지속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방대본에 따르면 12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 56명 중 해외 유입은 13명이었고 지역사회 감염사례는 43명이었다. 해외 유입 확진자 13명의 추정 유입 국가는 미주 지역이 2명, 기타 지역으로 파키스탄 5명, 필리핀 3명, 인도네시아 1명, 카자흐스탄 1명, 쿠웨이트 1명이었다.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은 수도권 집단감염 사례가 대부분이다. 우선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집단발생과 관련해서 자가격리 중이던 1명이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47명이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95명이 확진됐다.
 
서울 관악구 소재 리치웨이 확진 사례는 전일 대비해 23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39명이 확진됐다.
 
정은경 본부장은 “교회, 사업장 등을 통한 추가적인 집단발생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65세 이상이 44.6%를 차지하고 있다”며 “리치웨이 관련된 연령 분포도를 보면 40대가 59명으로 42.4%, 65세 이상이 62명으로 44.8%로 중장년층과 고령 연령층에서의 발생이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기 광주시 소재 행복한요양원에서도 격리해제 전 검사에서 요양보호사 1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서울 도봉구의 성심데이케어센터의 경우, 6월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6월 12일 직원 2명, 이용자 1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총 14명이 확진됐다.
 
당국은 성심데이케어센터 접촉자를 포함해서 88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 중이며, 추가 확진자 13명을 제외한 46명은 음성이고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 중이다. 감염경로에 대해서도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나눔재가요양센터에서도 총 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당국은 노출자에 대한 자가격리와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경대 기자 (kdha@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