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01.12 13:45최종 업데이트 24.01.12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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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카카오헬스케어, 내분비내과 의사 초청 '파스타' 론칭 행사 연다

2월 2일 서울의 한 호텔서 개최 예정…파스타 성패 가를 의료진과 협력 위한 자리될 듯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 사진=카카오헬스케어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카카오헬스케어가 2월 2일 내분비내과 교수들을 초청해 모바일 기반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의 론칭 행사를 연다.
 
파스타는 연속혈당측정기(CGM)와 연동되는 초개인화 혈당 관리 솔루션으로 카카오헬스케어가 야심 차게 내놓는 첫 번째 서비스다. 당뇨병, 전 당뇨병 환자가 대상이며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음식 인식 및 영양소 분석, 실시간 혈당 측정, 분석 리포트, 가족∙지인과의 혈당 데이터 공유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12일 의료계에 따르면 카카오헬스케어는 2월 2일 오후 서울의 한 호텔에서 전국 내분비내과 전문의들과 함께 하는 파스타 론칭행사를 개최한다. 파스타 국내 정식 출시는 행사 전날인 2월 1일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헬스케어는 최근 전국 의대 내분비내과 교수들에게 행사 참여 가능 여부를 묻는 메일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분비내과 교수들은 파스타를 사용하게 될 당뇨병 환자들과 최일선 현장에서 소통하고 있는 이들인 만큼, 이번 행사는 의료진들에게 파스타를 상세히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파스타는 병원의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연동돼 의료진들이 당뇨병 환자들의 건강 관리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의료계는 파스타를 통해 의사∙환자로 짜인 기존 치료 체계의 틀 안에 잘 녹아들 수 있을지가 성패를 가르는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의사들과의 협력이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당뇨병학회 임원을 지낸 서울 소재 대학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최근 들어 당뇨병 등 만성질환 관리에서는 환자가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게 중요해지고 있다. 환자가 치료에 개입하지 않으면 원하는 만큼 치료 효과를 내기가 어렵다”며 “(파스타는) 개인화된 관리 방법을 알려주는 것인 만큼 환자 교육 측면에서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유사한 컨셉으로 나왔던 서비스들이 실패했던 이유는 회사가 환자를 직접 관리하면서 환자 주치의와는 네트워크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파스타가 성공하려면 의사들과 협업해서 의사, 환자, 카카오의 삼각 네트워크를 잘 만들어 가는 게 중요하다”며 “이 과정에서 정부가 어떻게 지원할지, 시민단체들은 어떻게 받아들일지도 관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는 앞서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서 파스타를 2월 국내에서 출시한 후 연말까지 일본, 내년 말까지는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청사진을 공개했다.
 
국내 당뇨병 환자는 600만명, 당뇨병 전 단계 환자들까지 합할 경우 2000만명에 달한다. 2021년 기준 5억여명으로 추산되는 전 세계 당뇨병 환자는 2030년 무렵에는 6억 4000만명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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