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 신약 CM7919의 원물질 'As4O6',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의 암성장과 전이 억제 확인
항암 신약개발기업 케마스가 비소 화합물인 육산화사비소(As4O6)의 연구결과가 세계적인 과학출판그룹 네이처출판그룹(NPG)의 2021년 2월호 'Cell Death & Disease'에 게재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 주제는 '육산화사비소(As4O6)가 새로운 세포사멸 경로를 활성화시켜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Triple-negative breast cancer, TNBC)의 암 성장과 전이를 억제한다'이다. 육산화사비소는 케마스가 개발중인 항암 치료 신약 CM7919의 원물질이다.
케마스는 서울대학교 차세대융합기술 연구원 정밀의학연구센터 김성진 박사 및 양경민 박사(책임연구원)와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육산화비소가 새로운 세포사멸을 유도해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의 암 성장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육산화사비소는 암 발생에 관여하는 미토콘드리아 STAT3 활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억제를 통해 활성산소종(Reactive Oxygen Species, ROS)의 생성을 증가시키고 세포자멸 촉진 유전자 caspase-3의 매개 GSDME 단백질 경로를 활성화한다. 이를 통해 육산화사비소가 세포사멸 기전 중 하나인 파이롭토시스(Pyroptosis)를 유도해 삼중음성유방암 세포 성장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동물실험에서 육산화사비소의 투여가 삼중음성유방암의 암 성장과 폐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는 결과도 확인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항암제로 개발중인 물질 육산화사비소(As4O6)가 암세포를 직접 사멸시키는 새로운 작용 기전 'Pyroptosis'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양 박사는 "삼중음성유방암은 유방암 중 생존율이 가장 낮은 악성 암으로, 전이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며 10년 내 재발율도 80% 이상이다"며 "재발과 전이를 예측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특별한 표적 치료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육산화사비소가 기존 항암제의 내성 및 부작용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법이 될 뿐만 아니라, 전이성 유방암 환자의 치료 및 생존율 증가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케마스 배일주 대표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육산화사비소가 난치성 삼중음성유방암과 삼중양성유방암에도 암 성장과 전이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을 확인하게 됐다"며 "기존 항암제의 내성 및 부작용 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치료제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향후 1년 내 난치성 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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