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이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83차 회의를 주재하고 비상진료 대응 상황 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관계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참석했으며, ▲비상진료 대응 상황 및 향후 계획 ▲코로나19·인플루엔자 발생현황 및 접종률 제고방안 ▲지자체 비상진료 운영 상황 ▲지자체 비상진료체계 및 응급의료 운영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
박 차관은 "정부는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 마련 등 지역·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의료개혁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고 있다"며 "12월26일에는 의료개혁 특위 전문위원회를 소집해 비급여·실손보험 개혁방안도 논의했으며 다음주에는 토론회를 개최해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논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박민수 차관은 "앞으로도 정부는 국민께 약속드린 의료개혁 과제들을 착실하게 추진해 나가겠으며, 중증·응급환자 중심의 비상진료체계가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최근 급증하는 인플루엔자 유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실제로 12월 4주 기준 인플루엔자 의심증상 환자는 인구 1000명당 73.9명으로, 전주 31.3명 대비 약 2.4배로 급증하는 등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
더불어 비슷한 기간(12.23~27) 응급실 내원환자는 평일 일평균 1만8437명이며, 전주 대비 3377명이 증가했다. 특히 증가한 내원환자의 약 41%(평일 일평균 1357명)가 인플루엔자 환자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12월 20일부터 전국에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으며, 당분간 인플루엔자 유행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겨울철 환자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중증·응급환자를 위한 '지역거점응급의료센터' 추가 지정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환자를 위한 '발열클리닉' 재가동 ▲
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 신규 지정 등 응급실 및 배후진료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각종 대책들을 시행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다가오는 설 연휴를 대비하여 1월 22일부터 2월 5일까지 2주간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기간' 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응급진료체계 운영계획을 마련하고, 연휴 기간 문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지정하는 등 차질없이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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