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바이오가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고 19일 밝혔다.
1997년 설립된 선바이오는 국내 유일 페길레이션(PEGylation) 기술 개발 및 응용 바이오기업이다. 페길레이션은 PEG유도체 소재를 목표 물질의 표면에 화학적 공유결합으로 부착시켜, 목표 물질의 효과를 높이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혈중 반감기 증가 ▲면역반응 및 항원성 감소 ▲독성 완화 ▲구조적 안정성 향상 등 효과를 목표 물질에 적용할 수 있다. 선바이오는 PEG유도체 개발 및 생산부터 페길레이션 기술을 응용한 상품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선바이오는 우수한 품질의 PEG유도체를 직접 개발해 200여가지의 라이브러리를 보유하고 있다. 경쟁사 대비 순도와 활성도가 높은 선바이오의 PEG유도체는 생산 수율 증가 및 불순물 감소 등 기술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스탠다드 생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GMP(제조품질 관리기준) 인증 생산시설 및 DMF(원료의약품 등록제도) 등록을 통해 PEG유도체 품질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대표 파이프라인인 호중구 감소증 치료제 바이오시밀러는 인도 제약사 인타스(Intas Pharmaceuticals Ltd.)에 기술이전 및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승인을 받은 구강건조증 치료제(MucoPEG)는 해외 기술이전을 위한 미국 비교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상장 이후에는 페길레이션 기술을 응용한 ▲인공혈액 ▲연골활액 충진제 ▲통풍치료제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선바이오는 성장성 특례상장 기업임에도 보유한 기술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매출을 확보해 3개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PEG유도체 판매와 기술이전에 따른 로열티 수취로 지속해서 매출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약 100억, 34억 원을 기록했으며, 향후 사업 다양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이 확대될 예정이다.
선바이오 노광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페길레이션 기술 전문 바이오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며 “선바이오는 앞으로도 기업 가치 극대화를 위한 지속적인 수익 확대와 꾸준한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선바이오는 이번 상장을 위해 61만6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4000~1만6000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86억~99억 원이다. 9월 5~6일 기관투자자 대상의 수요예측, 13~14일 일반 청약을 거쳐 9월 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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