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가 유럽종양학회 연례회의(ESMO Congress 2021)에서 ErbB3 타깃의 항암 신약 ISU104(성분명 바레세타맙)의 임상 1상 최종 결과 및 바이오 마커를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수앱지스는 이번 ESMO에서 ISU104의 임상 1상 최종 결과로 재발 또는 전이성 두경부암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모두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회사 측은 ISU104의 단독 투여 및 기존 항암제 병용 투여 그룹 모두에서 약물제한독성(DLT, dose-limiting toxicities)이 관찰되지 않았고 치료를 중단할 수준의 약물이상반응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효능에 있어서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중간 결과수준을 유지했다. 기존 항암제 병용 투여 그룹 환자 11명 중 9명에서 안정적 병변 이상의 치료 효과가 나타나며 81.8%의 질병조정률(DCR, disease control rate)을 보였다. 지난해 완전 관해(CR, Complete Response)가 관찰된 1명 환자는 이번 장기 데이터에서도 여전히 재발 없는 상태가 지속됐다.
바이오마커 분석 내용도 더욱 구체적으로 공개됐다. 종양세포에서 EGFR, EGFR+ERBB3 혹은 EGFR+NRG1 전사체가 높은 비율일수록 약물 투여에 따른 종양세포 크기의 감소율이 컸고 치료 반응도 높았다. 객관적 약물 반응(OR, Objective Response)을 보였던 4명의 환자 모두에게서 TP53(암 억제 단백질)의 변이가 있었던 점도 확인됐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번 임상 1상 최종 결과 발표를 통해 ISU104의 안전성과 효능을 재확인했으며 향후 임상 2상은 바이오 마커 분석을 바탕으로 ISU104의 효능을 보다 강화시킬 수 있는 방식으로 디자인할 예정이다"며 "작년 BIO USA에서 관심을 보였던 업체들과 비즈니스 방식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 중에 있으며, 이번 ESMO 참여를 계기로 추가적인 파트너사들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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