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4.19 07:16최종 업데이트 23.04.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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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에이아이, 생성형 AI ‘ECGT2T’ 발표

2개 리드로 12 리드 심전도 구성하는 기술…권준명 대표 “헬스케어 생성형 AI 탄생 알린다”

실제 측정한 심전도와 ‘ECGT2T’ 생성 심전도를 비교한 사진. 검은색은 원본, 파란색은 ‘ECGT2T’, 빨간색은 ‘ECGS2E’가 생성한 심전도.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분석 전문기업 메디컬에이아이는 6월 4일부터 7일간 그리스에서 열리는 음향·음성·신호처리 분야 세계 최대 규모 학회 ‘국제 음향·음성·신호처리 학술대회’(ICASSP)에서 심전도 생성 AI ‘ECGT2T’를 발표한다고 18일 밝혔다.

심전도는 심장에서 발생하는 전기적 신호를 기록한 것으로 심장질환을 진단에 사용된다. 병원에서는 심장의 신호를 다양한 각도에서 측정해 12개의 심전도를 기록한다.

메디컬에이아이가 개발한 ‘ECGT2T’는 2개 리드의 심전도만으로 나머지 10개 리드의 심전도를 합성해 12 리드 심전도를 구성하는 기술이다. 스마트워치를 통해 측정한 심전도만으로 복잡한 심장질환도 진단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

실제 환자로부터 측정한 심전도와 ‘ECGT2T’를 통해 생성한 심전도를 비교해보니 시간의 오차는 15밀리초(millisecond, 1000분의 1초), 진폭의 오차는 10% 미만이었다.

메디컬에이아이는 ‘ECGT2T’의 성능을 연구를 통해 입증한 바 있다. 700여 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스마트워치로 측정한 심전도를 12 리드 심전도로 구성했다. 이를 토대로 심부전을 진단한 결과 95% 정확도를 나타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지난해 국제학술지 ‘Diagnostics'에 게재됐다.
 
최근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는 기존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는 능력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역시 생성형 AI인 ‘ECGT2T’는 기존에 심전도 측정이 가능한 스마트워치의 한계를 개선해 제한된 심전도로부터 더 많은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

오는 6월 ‘ICASSP’ 발표자로 나설 메디컬에이아이 조용연 AI팀 팀장은 “이번 연구를 통해 소비자들이 궁극적으로 원하는 헬스케어 서비스에 한발 더 가까워졌다”면서 “우리의 기술이 헬스케어 AI 기술의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메디컬에이아이 권준명 공동대표는 “이번 ICASSP의 발표는 헬스케어 생성형 AI의 탄생을 전세계 연구자들 앞에서 알리는 중요한 의미”라며 “우리의 선도적인 AI 기술을 바탕으로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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