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8.27 15:07최종 업데이트 20.08.27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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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총파업] 강석태 강원도의사회장 "생각과 방법은 달라도 방향은 같아야 한다"

전공의·의대생들 상당히 강경…의사들 위한 것 아닌 국민 복지를 위한 전문가 집단의 투쟁

사진: 강원도의사회 강석태 회장

강원도의사회 강석태 회장은 27일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 온라인 단체행동에서 "생각이 다르고 방법이 다를 수 있지만 투쟁 기간 동안에는 결정된 것에 대해 다같이 단결해야 한다"고 의사들에게 주문했다.

강원도의사회의 가장 큰 현안은 원격진료다. 강 회장은 "가장 큰 문제는 안전성, 효율성이 있는지다. 나이 많으신 분들이 디지털 헬스 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의사 입장에서는 법적인 안전장치가 전무하고 1차 의료 활성화에 역주행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강 회장은 직접 만나본 전공의와 학생들에 대해 "첫 번째로 신뢰의 문제를 이야기한다. 어떤 협의안을 쓰던 정부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다. 협의되지 않으면 진행하지 않는 등 좀 더 안전장치가 있어야 학생과 전공의들도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면서 "전공의나 학생들은 생각보다 상당히 강경하다. 설마하는 마음이 아닌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는 "의약분업때는 리베이트 문제로 의사와 국민들의 괴리를 만들었으나 이번에는 그래도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다고 비판하는 여론도 많고 어느때보다도 의사를 지지하는 여론이 많다. 의사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국민 복지를 위한 전문가 집단의 투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직 어린 나이이고 의사 생활을 많이 안해본 상황에서 이런 사태를 맞이해 굉장히 힘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신념과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을 봤기 때문에 정당하고 정의로운 기회라 생각하고 꿋꿋하게 버텨나가길 바란다. 도의사회 차원에서도 많이 지원하면서 지지하겠다"고 응원했다.

강 회장은 의협에 "어떤 로드맵을 정할 때 날짜가 정해지면 바로 프로그램을 같이 생성할 수 있게 해야한다. 일선 회원들에게까지 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원들에게는 "의협이 어떤 행동에 대한 지침이나 로드맵이 나오면 지역 차원의 찬반토론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투쟁 행태다. 결정되면 모두가 다같이 가고, 절대 거기에 대한 판단을 다시 할 이유가 없다"면서 "생각과 방법은 달라도 방향은 같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업 # 의사 파업 # 전국의사 총파업 # 젊은의사 단체행동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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