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14명에 전공의 함께 운영하던 권역응급의료센터…전공의 이탈 후 업무 부담에 전문의 이탈 가속화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아주대병원 경기 남부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응급의학과 전문의의 잇따른 사직으로 응급실 운영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보건복지부가 이를 무마하고 나섰다.
23일 아주대병원에 따르면 성인 환자를 담당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 14명 중 3명이 사직서를 제출해 최근 수리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주대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은 최근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들이 빠져나가며 업무 과부하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최근 4명의 전문의가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아주대병원은 일부 요일에만 소아응급실을 축소 진료하고 있으나 추가 사직이 발생할 경우 성인응급실 진료에도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아주대병원은 추가로 사직서를 제출한 전문의들을 회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복지부는 보도설명자료를 내고 아주대병원은 법적 인력 기준인 5명보다 많은 11명의 전문의가 근무중이라며 우려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복지부는 "전문의 일부가 사직 의사를 표명했으나 아직 사직이 수리된 것은 아니며, 병원은 안정적인 인력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정부도 인력 확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있더라도 부분적인 진료제한은 발생 가능하나 응급실이 완전히 문을 닫는 셧다운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주대병원 외에도 최근 일부 병원들이 부분적인 진료 차질을 빚는 경우가 있었으나 이들 병원들 중 상당수는 적극적인 전담 인력확보 노력 및 대체인력 투입 등으로 신속히 진료제한 상태에서 벗어났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현재 응급실 전담인력의 피로도가 심해지고 코로나19 환자 급증 등으로 인해 업무 부담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응급실 전담 인력의 사직, 휴직, 이동 등 사례가 증가하고 있음을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들의 의료이용에 어려움이 없도록 응급의료체계를 유지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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