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이 호주의 세포치료제 기업인 카테릭스(CARtherics)에 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CAR-T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능향상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고형암 및 혈액암에서 발현되는 표지 인자인 TAG-72 항원에 대한 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권리에 대한 것이다.
툴젠은 이번 계약에 따라 카테릭스의 일정 지분을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으로 수령하고 임상단계에 따른 마일스톤과 사업화에 따른 세일즈 마일스톤으로 약 1500억원 규모의 금액뿐만아니라 추후 로열티도 지급받을 예정이다.
카테릭스는 툴젠의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TAG-72 CAR-T 프로그램을 전임상 단계에서 개발 중이며 내년(2022년)에 미국에서 난소암에 대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으로 툴젠 유전자교정 기술이 적용된 파이프라인 중 첫번째 임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테릭스 COO인 이안 니스벳(Ian Nisbet) 박사는 "지금까지의 전임상연구를 통해 유전자교정을 이용한 CAR-T의 기능성 향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유전자교정 CAR-T를 다음 개발 단계로 진행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카테릭스 앨런 트룬슨(Alan Trounson) CEO는 "유전자교정 분야의 선도 기업인 툴젠과 지난 2년간 깊은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기술의 검증을 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협력의 성과가 기술 이전으로 이어져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툴젠 이재영 치료제개발부문장은 "현재 고형암 대상 CAR-T 및 CAR-iNK의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이 카테릭스의 니즈와 부합한 점이 공동연구에 중요한 요소였다"며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툴젠의 유전자교정 기술이 적용된 치료제가 임상을 통해 빠르게 검증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가치를 높이고 또한 국내외 세포치료제 회사들과 추가적인 사업개발의 기회를 만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툴젠 김영호 대표는 "이번 기술이전을 통해 툴젠의 차세대 CAR-T 기술이 2022년 임상에 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빠른 시일 내 다른 주요 파이프라인도 임상 관련 소식을 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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