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11.06 07:59최종 업데이트 24.11.06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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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보 노디스크, 주1회 비만약 위고비 넘어 월1회 비만약 개발 나선다

덴마크 아센디스와 2억8500만달러 계약 체결…후보물질 추가될때마다 최대 7750만달러 지급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주1회 투여하는 GLP-1 치료제 오젬픽(Ozempic)과 위고비(Wegovy)를 판매하고 있는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가 월 1회로 투여 빈도를 줄인 새로운 GLP-1 치료제를 찾기 위해 덴마크 제약사 아센디스 파마(Ascendis Pharma A/S)와 협력하기로 했다.

노보는 아센디스와 2억8500만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노보는 비만 및 제2형 당뇨병을 포함한 대사 질환 분야에서 독점 제품을 개발, 제조, 상업화하기 위한 특정 TransCon 기술 플랫폼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와 심혈관질환 분야에서 제품별 독점 라이선스를 확보했다. 대사성 질환 제품을 다른 치료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도 얻었다.

이번 협력의 주요 프로그램은 월1회 투여하는 GLP-1 수용체 작용제 후보물질로, 초기에는 비만과 제2형 당뇨병을 대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아센디스는 제품의 초기 개발을 주도하고 노보는 비용과 상용화를 통한 임상 개발도 담당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선도 프로그램에 대한 선급금, 개발 및 규제 마일스톤으로 최대 2억8500만 달러를 어센디스에 지불한다. 더불어 대사 또는 심혈관질환 치료제 후보물질이 추가될 때마다 아센디스에 최대 7750만 달러의 개발 및 규제 마일스톤을 지급할 예정이다.

아센디스 얀 미켈슨(Jan Mikkelsen)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대사성 질환 분야의 전문가인 노보와 협력해 환자를 돕는 TransCon 제품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노보와의 계약은 기존 글로벌 리더들과의 협력을 통해 내분비학 희귀 질환 이외의 다른 대규모 치료 영역에서 가치를 창출하려는 우리의 비전 2030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노보 브라이언 반달(Brian Vandahl) 글로벌 연구 기술 담당 수석 부사장은 "투여 빈도를 줄일 수 있는 잠재적 치료법을 개발하는 것은 환자 개인뿐 아니라 사회에도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는 노보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다"면서 "우리는 아센디스와 협력해 GLP-1 수용체 작용제 및 기타 심대사 질환 치료제의 투여 빈도를 줄일 수 있는 TransCon 기술 플랫폼의 잠재력을 탐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노보는 비만 파이프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바이오텍과 협력하고 있다. 1월 경구용 저분자 비만 프로그램을 확보하기 위해 스위스 바이오텍 에라칼 테라퓨틱스(EraCal Therapeutics)과 2억2500만 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으며, 5월 메타포 바이오테크놀로지스(Metaphore Biotechnologies)와 6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두 가지 새로운 GLP-1 수용체 작용제를 개발하기로 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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