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수면 권위자 고려대 안산병원 신철 교수를 영입해 수면장애치료 선도 병원으로서 새 걸음을 내딛는다고 12일 밝혔다.
신철 신임 원장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하와이대 의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99년에 고려대 안산병원 호흡기내과 과장 겸 수면장애센터장에 취임해 국내에 본격적인 수면장애치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당시 국내에서는 코골이, 수면무호흡, 불면 등 수면장애가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질환이라는 인식 자체가 높지 않았다. 신 원장은 이어 2001년부터 현재까지 고려대 안산병원 인간유전체연구소장으로 재직하면서 수면장애와 관련한 다양한 코호트 연구를 진행해 모두 211편의 SCI 논문 발간에 참여했다.
하나이비인후과병원은 신철 원장 영입을 계기로 수면센터를 양적, 질적으로 전면 확대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이비인후과와 신경과 진료에 더해 호흡기내과 전문의인 신철 원장의 합류로 수면장애를 다학제적으로 진단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에 따라 수면장애 치료를 통해 수면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뿐 아니라 환자가 겪고 있는 각종 질환의 원인이 수면장애일 가능성을 체계적으로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원장은 "아직도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불면을 단순히 피로를 가중시키는 불편 정도로 여기는 경우가 많다"며 "수면장애는 고혈압, 동맥경화, 탈모, 우울증 뿐 아니라 치매까지도 가속화할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면장애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신경과, 호흡기내과, 이비인후과 등의 다각적인 진단을 통해 조기에 원인과 치료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갱년기와 고령화 초기에 수면장애를 치료하는 것이 노년의 건강을 누릴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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