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5.02.08 07:28최종 업데이트 20.06.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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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The new generation CLS-Class

이 시승기는 전문 리뷰어인 류청희씨가 작성하고, 한성 자동차 디지털 매거진에서 제공합니다.

여행은 함께 떠나는 사람에 따라 다른 기억을 남긴다. 때로는 홀로 떠나는 길에서 치유와 위안을 얻기도 하고, 죽이 잘 맞는 친구와 함께라면 언제 시간이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는 순간이 이어질 것이다.

그렇다면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은 어떨까? 가장 따뜻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이들과의 여정은 편안함과 뿌듯함이 가득하지 않을까? 세상 누구보다도 소중한 사람들이 바로 가족이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남들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중요한 사람들인만큼 편안하면서도 안전한 여행이 되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메르세데스-벤츠를 타고 떠나는 여행이라면 그런 걱정에서 조금은 자유로울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안심하고 태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The new generation CLS-Class는 더욱 새로운 모습과 기술로 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해 줄 것이다.

4도어 쿠페 유행의 선구자, CLS-Class

CLS-Class는 2004년 데뷔와 더불어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역동미와 우아함을 겸비한 쿠페의 디자인, 세단의 실용성과 쾌적함을 한 대의 차에 담아 4도어 쿠페라는 이름으로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동안 볼 수 없던 참신한 개념과 혁신적인 발상에 많은 사람이 찬사를 보냈고, 4도어 쿠페는 곧 새로운 유행으로 자리를 잡았다. 물론 CLS-Class은 개성만으로 돋보이는 차는 아니었다. 높은 품격과 뛰어난 안전성처럼 메르세데스-벤츠가 오랫동안 다져온 탄탄한 가치가 있었기에 인정받을 수 있었다.

시대를 앞선 개념으로 유행을 이끈 CLS-Class는 2011년에 2세대로 거듭났다. 럭셔리 카의 중후함에 더욱 현대적인 감각을 더해 완성도를 높인 디자인은 4도어 쿠페의 개성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뿐만 아니라 첨단 기술과 더불어 더욱 높아진 효율과 성능, 풍요로운 주행감각과 든든한 안전성은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 진보의 방향성을 뚜렷하게 보여주었다.

2세대 모델에서는 또 한 번의 새로운 시도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슈팅 브레이크 모델이 추가된 것이다. 슈팅 브레이크는 사냥과 같은 야외활동에 쓰기 편리하도록 특별히 만들어진 차를 가리키는 단어로, 럭셔리 세단에 실용적인 적재공간을 결합한 왜건 형태의 차를 흔히 그렇게 부른다.

자칫 투박하고 둔해보일 수 있는 왜건이라는 장르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손을 거치며 전혀 새로운 감각의 옷을 입었다. 4도어 쿠페의 뼈대를 활용해 만들었지만, 마치 처음부터 의도한 디자인인 듯 자연스러운 곡선과 곡면은 CLS-Class 고유의 매력을 또 다른 방식으로 발산했다. 슈팅 브레이크가 더해짐으로써 CLS-Class의 활용범위는 더욱 넓어졌다. 4명이 떠나는 여행에도 부담없는 넉넉함까지 갖춘 덕택이다.

진보의 계단을 한 걸음 더 올라서다

The new generation CLS-Class는 국내 데뷔 3년여 만에 진보의 계단을 한 걸음 더 높이 올라섰다. 이미 좋은 평을 얻고 있는 스타일의 틀은 그대로 유지한채 내실을 더욱 탄탄히 다진 것이 특징이다. 눈에 들어오는 변화에서도 그런 흐름은 충분히 읽을 수 있다.

SLS AMG의 이미지가 투영된 넓은 라디에이터 그릴 좌우의 헤드램프가 대표적이다. 역동적인 형태 안에 담긴 최신 기술은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발전이 담겨 있다.

새로운 멀티빔 LED 인텔리전트 라이트 시스템은 현재 자동차에 쓰이는 헤드램프 관련 기술 중 가장 진보한 것 중 하나다. 24개의 LED로 구성된 헤드램프는 인공지능에 의해 개별 조절된다. 마치 생명체가 사물을 바라볼 때 스스로 눈을 움직이듯, 주변 환경을 지능적으로 판단해 가장 안전하게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LED의 빛을 조절하는 것이다.

캄캄한 도로를 달릴 때에는 자동으로 상향등이 되어 먼 곳까지 넓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맞은 편에서 차가 다가오는 것이 감지되면 상대방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빛이 자동으로 조절된다. 이 기술의 놀라운 점은 단순히 상향등과 하향등을 서로 전환하는데 그치지 않는다는 것이다. 빛을 내는 구성요소가 개별 조절되기 때문에, 맞은 편 차가 다가오는 속도와 방향에 맞춰 상대방 시야가 방해될 부분의 빛만 약하게 조절하고 다른 부분은 여전히 밝게 비춘다.

또한, 커브에서는 도로가 굽은 각도를 감지해 진행방향에 알맞은 각도로 빛이 비추는 방향을 돌리고, 원형 교차로를 만나면 미리 코너링 램프를 켜 주변을 더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운전자가 주변을 더 잘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밤길 운전이 덜 위험하다는 뜻이다. 가족이 함께 The new generation CLS-Class를 탈 때 안심할 수 있는 이유다.

가족과 함께 더욱 안전하고 행복한 시간을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뀐 3 스포크 스티어링 휠을 손에 쥔 운전자는 마음 놓고 운전에 집중하면 된다. 크롬 장식에서 우드 그레인, 가죽 내장재에 이르기까지 섬세하고 고급스럽게 치장한 실내는 넉넉함과 풍요로움이 가득하다. 이전보다 사이드 미러가 높아지면서 주변을 확인하기도 더욱 쉬워졌다. 차분한 디자인의 대시보드에는 새로운 기능으로 한층 더 편리해진 COMAND 시스템의 스크린이 올려졌다.

독일 본사에서 우리나라 환경에 맞춰 개발한 통합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TPEG 기능이 결합되어 실시간 교통정보가 경로 안내에 반영되어 편리하다. 또한, 음성 인식 링궈트로닉(LINGUATRONIC) 기술로 목소리만으로도 운전 중에도 안전하게 내비게이션과 멀티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국내 최초의 긴급 경보 방송 시스템은 재난과 위험상황을 빠르게 확인할 수 있어 안전을 지키는데 더욱 도움이 된다.

4도어 쿠페의 장점은 앞좌석과 비슷한 분위기로 달리는 감각을 맛볼 수 있는 뒷좌석의 매력도 빼놓을 수 없다. 프레임 없는 도어 유리가 주는 스포티한 느낌도, 대시보드로부터 유연한 곡선을 그리며 뒷좌석까지 이어지는 센터 콘솔도 각별한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실

용성 높은 슈팅 브레이크는 짐 공간의 세련미도 탁월하다. 깔끔하게 정돈된 짐 공간은 불필요하게 돌출된 부분이 없어 많은 짐을 싣기에도 좋고, 뒷좌석 등받이를 접으면 590리터였던 공간은 1,550리터까지 넓어진다. 4인 가족이 제법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더라도 전혀 손색 없는 넉넉함을 갖추고 있는 것이 슈팅 브레이크다.

편안함과 경제성을 모두 원하는 이들을 위한 CLS 250 BlueTEC 4MATIC, 주행감각에서 정제된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CLS 400, 넘치는 힘과 박력 속에 담긴 쾌적함이 돋보이는 CLS 63 AMG 4MATIC과 CLS 63 AMG S 4MATIC에 이르기까지 선택의 폭도 넓다. 가족이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에, 자동차를 통해 어떤 즐거움을 더할 것인지만 정하면 된다. The new generation CLS-Class는 기대하는 만큼의 역할을 잘 해낼 것이다.

 

# CLS-Class #시승기 #벤츠

메디게이트뉴스 (news@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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