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5.04 15:43최종 업데이트 22.05.04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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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텍 美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글로벌 CGT CDMO 시설 완공

"제2판교 CGB(Cell Gene Biobank) 연계해 글로벌 CDMO 시장 공략"

사진 =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개발(CDMO) 시설 준공식.

차바이오텍은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Matica Biotechnology Inc., 이하 마티카 바이오)가 세포·유전자치료제 위탁생산개발(CDMO) 시설 준공식을 열고 본격 가동한다고 4일 밝혔다.

미국 텍사스주 칼리지스테이션에 위치한 마티카 바이오의 CDMO 시설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cGMP(우수의약품생산규격) 기준에 맞춰 설계됐으며, 500리터 용량의 바이오리액터(Bioreactor, 세포 배양기)와 글로벌 수준의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 사업은 고도의 기술력과 전문성이 요구되는 분야로 노하우를 가진 전문 인력이 필수다. 

마티카 바이오는 론자, 후지, 찰스리버 등 글로벌 유전자치료제 기업에서 250건의 벡터 제작 프로젝트를 수행했고, 10여종의 바이럴벡터를 개발·생산한 경험이 있는 미국 현지 최고의 전문 인력을 구성했다.

마티카 바이오의 CDMO시설은 G-CON社의 모듈식 POD(Portable On Demand) 공법을 적용했다. 건설 현장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구조물을 만든 후 건설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설치하는 방식인 모듈러(Modular) 공법은 고객이나 시장의 요구에 맞춰 시설을 쉽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마티카 바이오는 세포·유전자치료제의 핵심 원료인 렌티 바이러스벡터(Lentivirus Vector), 아데노 부속 바이러스 벡터(Adeno-Associated Virus Vector) 등 바이럴 벡터(Viral Vector)를 생산하고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및 생산서비스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바이오공정 전문기업인 싸토리우스社와 의약품 개발·생산 일정을 단축하고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대량 생산하는 데 필요한 실시간 공정분석기술과 자동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텍사스 A&M대학교와 플라스미드 DNA, 단백질 공동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마티카 바이오 송윤정 대표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는 혁신 기술을 적용해 기존 화학· 단백질의약품 대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치료제"라며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내재화하고, 모기업인 차바이오텍이 20년 넘게 쌓아온 세포치료제 연구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도입해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CDMO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바이오텍은 오는 2024년 완공 예정인 판교 제2테크노밸리 첨단 바이오시설 ‘CGB(Cell Gene Biobank)’에 20년 이상 축적된 세포치료제 개발 노하우와 마티카 바이오의 선진 시장 CDMO 사업 기술력과 경험을 접목, 북미를 비롯해 유럽, 아시아의 CDMO 시장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CGB는 지상 10층, 지하 4층, 연면적 6만6115㎡(2만평)으로, 세포·유전자치료제, mRNA, 바이럴벡터, 플라스미드 DNA를 한 건물에서 동시에 생산하는 글로벌 생산 허브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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