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을지의대 3학년 홍원기 학생의 논문이 SCI급 학술지에 게재됐다.
을지의대 측은 "홍원기 학생이 제1저자로 참여한 '위암에서 미세혈관 밀도의 임상-병리학적 중요성 및 예후 예측의 역할에 대한 메타분석(Clinicopathological significance and prognostic role of microvessel density in gastric cancer: a meta-analysis)' 연구논문이 국제 SCI급 학술지(Pathology-Research and Practice, SCI, IF 1.543)에 게재됐다"고 4일 밝혔다.
홍원기 학생이 연구에 참여하게 된 배경은 을지대병원 병리과 표정수 교수가 병원 실습 중 홍 씨가 기초학문과 연구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아보고, 연구 참여를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이에 홍원기 학생은 미세혈관 밀도의 역할에 대해 명확한 결론을 얻고자 동일하거나 유사한 주제의 연구물들을 분석했고, 그 결과 높은 미세혈관 밀도를 가진 경우 예우가 좋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다.
홍원기 학생은 "초등학교 때 소리의 종류에 따라 움직이는 무초가 신기해 나름대로 연구를 한 적이 있었다"면서 "그때부터 사물을 관찰하고 궁금한 것을 직접 해결해 나가는 것에 흥미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홍원기 학생은 "막연하게 느꼈던 연구와 논문 작성에 참여하면서 책으로는 배울 수 없던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했다"면서 "향후 병리학, 약리학, 분자생물학 등 기초학문에 관심을 갖고 숨겨진 질병 발생의 원리나 구조에 대해 공부해나가고 싶다"고 전했다.
표정수 교수는 "학업, 실습 등으로 개인시간마저 갖기 어려운 의학과 재학생이 국제학술지 SCI 논문에 주 저자로 참여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홍원기 학생이 이번 연구 외에도 대장암 연구 등 다양한 분야에 학생연구원으로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더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