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지원한 전공의 91명 중 19명(20.9%)만이 비수도권 수련병원에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민의힘 서명옥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공의 지원율 1.8%에 불과한 상황에서 지원자 중 상당수는 수도권 수련병원에 지원하는 '수도권 쏠림현상'이 확인됐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인원은 전공의 5120명, 인턴 2525명이었으나 지원인원은 전공의 91명, 인턴 13명이었다.
특히 하반기 전공의 지원자 91명 중 필수의료 과목인 내과, 외과, 소청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지원자 현황을 보면 비수도권 수련병원 지원자는 1명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충청권역(충북·충남·대전·세종) 및 전라권역(광주·전북·전남·제주)에서는 내과, 외과, 소청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지원자가 전무했고, 경상권역(부산·울산·대구·경북·경남)의 경우 내과 지원자 1명을 제외하고는 필수의료 분야 지원자가 전무했다.
또한, 전공의가 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인턴 지원자도 수도권에 쏠려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전체 인턴 지원자 13명 중 충청권역 지원자는 1명, 경상권역 지원자는 2명에 불과했다.
이에 대해 서명옥 의원은 "의료인프라가 취약한 비수도권 지역에 신규 인턴, 전공의가 거의 전무하다는 것은 비상사태에 가까운 심각한 사안"이라며 "지역필수의료 살리기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하루빨리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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