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기업 바이오리더스가 31일 개최한 22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비엘(BL)'로 사명 변경을 의결했다.
이번 사명 변경은 바이오리더스뿐만 아니라 자회사들의 사명도 비엘로 변경해 전체 기업 이미지에 통일성을 부여하고 그룹 내 기업들간의 시너지에 주력하기 위해 이뤄졌다.
바이오리더스는 '비엘(BL)'로, 넥스트비티는 '비엘팜텍(BL Pharmtech)', 네추럴에프앤피는 '비엘헬스케어(BL Healthcare)', 티씨엠생명과학은 '비엘사이언스(BL Science)'로 각각 사명을 변경한다.
변경된 사명 비엘(BL)은 바이오리더스(Bio Leaders)의 약자이기도 하지만 '더 나은 삶(Better Life)'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신약개발을 통해 난치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기회를 제공해 삶의 개선에 기여하겠다는 의미다.
비엘은 사명변경과 함께 그룹 내 자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헬스케어 분야를 강화하고 신약개발 및 개발된 제품들의 상업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우선 코스닥 상장사 비엘팜텍(기존 사명 넥스트비티)은 기존 건강기능식품 판매 및 유통사업에서 신약개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코넥스 상장기업인 비엘헬스케어(기존 사명 네추럴에프앤피)는 최근 3년간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식약처 인증을 받은 3건의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의 OEM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개선시킬 계획이다.
비엘헬스케어는 2019년 피부건강 개선 기능성원료 로즈마리자몽과 2021년에 체지방 감소 기능성원료 모로실, 2022년 1월에 골관절염 개선 기능성 원료 천심련의 개별인정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받았다. 비엘헬스케어는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의 OEM 사업 실적을 기반으로 2년 내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 계획도 갖고 있다.
또한 비엘사이언스(기존 사명 티씨엠생명과학)은 식약처 승인을 받은 인유두종바이러스 진단 키트인 ‘가인패드’의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자궁경부전암으로 이환될 가능성이 높아 조기 진단이 중요한데 경쟁 제품이 없어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비엘 그룹 박영철 회장은 "환자에게는 '더 나은 삶(Better Life)'을 제공하고 질병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진단과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지속적으로 건강을 유지하는 삶에 기여한다는 미션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자회사들의 개별 사업영역들이 하나의 미션을 향해 나아가고 시너지를 만들어 낼 때 주주가치도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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