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바이오는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와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한 법과학 분야 공동 연구를 위해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유전계보학(Genetic Genealogy) 및 피노타이핑(Phenotyping) 연구, 미량 및 불량 시료의 DNA 분석 등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또한 양 기관의 법과학 및 생명공학 기술력을 활용한 청소년 대상 교육 등 사회공헌 활동과 법과학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도 공동 실시할 예정이다.
유전계보학 연구는 최근 DTC(소비자 대상 직접) 유전자 검사가 허용된 '조상 찾기'를 비롯해 동식물 및 코로나19 등 바이러스와 미생물의 기원과 변이 등을 확인하는 분야까지 광범위하게 이뤄진다.
피노타이핑 기법은 DNA로 특정인의 인종과 나이, 피부색, 머리카락 색, 눈동자 색 등을 파악하는 것인데, 여기에 유전체 빅데이터를 적용해 정확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 결과는 전쟁 유해 등 시신의 신원 확인, 입양아 가족 확인, 미아 등 장기 실종자 수색, 미제사건 용의자 추정 등 각종 신원 파악과 범죄 수사에 쓰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양 기관은 유무형의 연구 역량과 자산을 공유하고, 법과학 분야 국책과제 수행을 위해서도 전략적으로 제휴하게 된다.
테라젠바이오 황태순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의 과학수사 및 유전계보 분야 연구가 활성화되고 분석 결과에 대한 신뢰도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성균관대 임시근 교수(과학수사학과장)는 "유전자를 활용한 개인 식별 분야는 첨단 기술의 지속적인 적용이 필요한데 양 기관의 우수한 역량 제휴를 통해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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