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6.16 15:42최종 업데이트 20.06.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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젬백스앤카엘 GV1001, B형 간염 바이러스 억제 효과 확인

서울의대 김범준 교수, 관련 논문 'Frontiers in Immunology'에 게재

젬백스앤카엘 사옥 모습.

젬백스앤카엘은 지난달 21일 GV1001의 B형 간염 바이러스(이하 HB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확인하는 논문이 Frontiers in Immunology(2019 SCI IF: 6.429)에 게재됐다고 16일 밝혔다.

HBV 감염은 간경화, 간세포암 등 만성적이고 치명적인 간질환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세계적으로 2억6000 만명이 HBV 감염자로 추정되며 HBV 관련 질병으로 인한 연간 사망자 수는 약 88만7000명 정도다.

지리적인 조건, 유행 지역 여부, 바이러스의 유전자 종류, 수직 감염 여부 등에 따라 다르지만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경우 5년 안에 약 12~20%가 간경화로 진행되며 10~17%의 환자에서 간암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아직 완벽한 치료제는 없는 상황이다.

이번에 게재된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생물학교실 김범준 교수의 논문은 'A Telomerase-Derived Peptide Exerts an Anti-Hepatitis B Virus Effect via Mitochondrial DNA Stress-Dependent Type I Interferon Production'(GV1001이 미토콘드리아 DNA 의존적 제 I형 인터페론의 생성을 통해 항 B형 간염 효과를 나타낸다)라는 제목으로 발표됐다.

김 교수는 "GV1001은 용량 의존적 방식으로 HBV 복제 및 B형 간염 표면 항원(HBsAg) 분비를 억제하고 엔테카비어 및 라미부딘 등의 다른 항바이러스 제재들과 병용 투여 시 상승적 항바이러스 효과를 보였으며 바이러스성 cccDNA 및 pgRNA를 억제하는 효과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GV1001을 HBV 형질 전환된 쥐에게 정맥주사 했을 경우에도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며 "GV1001은 B형 간염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전 연구에서 GV1001이 열충격 단백질 의존적 방식(heat shock protein-dependent manner)으로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또는 C형 간염 바이러스(HCV)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과를 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했다.

젬백스 관계자는 "GV1001의 여러 가지 효과 중 하나인 항바이러스 효과가 다시 한번 입증돼 매우 고무적이다"라며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여러 임상시험과 더불어 새로운 적응증, 특히 항바이러스 효과에 관한 전임상 연구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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