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명 정원에 5000명 대기...초고령화 사회 KB골든라이프케어 '검증된 요양시설' 관심
KB골든라이프케어 안상봉 대표이사, 국민 모두가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시니어케어’ 주제발표
생명보험업계가 고령화 시대에 대비한 시니어 시장에 주력하는 가운데, 가장 선두주자로 꼽히는 KB라이프생명의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가 '요양원'과 '실버타운' 두 가지 큰 줄기로 사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2025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0% 이상이 되는 초고령사회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다. 통계청이 2023년 10월 2일 노인의 날에 맞춰 발표한 ‘고령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만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50만명으로, 우리나라 인구의 18.4%에 해당한다. 고령인구는 향후 증가해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20.6%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KB골든라이프케어 안상봉 대표이사는 8월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3층 컨퍼런스룸 E홀에서 메디게이트뉴스 주최로 열리는 ‘미래 헬스케어 트렌드 컨퍼런스’에서 '국민 모두가 행복한 노후를 만드는 시니어케어’ 주제로 시니어케어 시장에 대한 발표를 할 예정이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KB금융 그룹사인 KB손해보험이 지난 2016년 11월 금융권 최초로 설립했으며, 금융당국의 승인을 거쳐 지난해 10월 생명보험회사인 KB라이프 자회사로 공식 편입됐다. KB금융그룹 차원으로 요양사업의 경우 손해보험업보다 생명보험업과 시너지가 더 날 것으로 판단한 데 따른 것이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도심형 프리미엄 라이프 케어 서비스’를 표방해 현재 빌리지(노인요양시설)와 케어센터(주∙야간보호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17년 주·야간 보호시설 ‘강동케어센터’를 최초 개소했으며 2019년과 2021년에 도심형 요양시설인 ‘위례빌리지’, ‘서초빌리지’를 차례로 개소했다. 내년 개소가 예정된 3개 시설은 서울 은평, 서울 강동, 경기 광교에 위치해 있다. 2023년 12월부터 시작한 KB골든라이프케어 평창빌리지(서울 종로구)는 KB의 첫 실버타운(노인복지주택)으로 164세대가 입주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위례빌리지 정원은 125명이며 서초빌리지 정원은 80명으로 전체 205명이다. 특히 KB골든라이프케어는 주요 고객이나 임원이 와도 순번을 우선시하는 ‘새치기’가 되지 않는다는 게 특징이다.
이에 대해 안상봉 대표이사는 "두 곳의 정원에 비해 대기자는 5000여명에 달한다. 어떤 요청이 와도 중간에 새치기가 되지 않아 내부 고객 우선순위 프로그램도 구상하고 있다"라며 "매년 최소 2개 이상 사업장 개설을 목표로 3개 사업장을 개설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어려운 시기에 KB가 적극적으로 요양시설 사업을 추진하면서 진행해오고 있다"라고 말했다.
회사 측은 실버타운 규제 완화에 따른 추가적인 설립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달 ‘시니어 레지던스 활성화 방안’을 발표, 실버타운 사업자가 토지나 건물을 직접 소유하지 않아도 시니어 레지던스를 설립할 수 있도록 했다. 시니어 레지던스는 ▲실버타운(노인 복지주택) ▲실버스테이(민간 임대) ▲고령자 복지주택(공공 임대) 등 소득 수준과 건강 상태에 맞춰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령 친화적인 주거 공간이다.
한편, 보험업계에서 신한라이프는 올해 하반기 경기도 노인 주간보호서비스센터(데이케어센터)를 오픈하는데 이어 요양원 1호점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서울특별시 은평구에 노인복지주택 단지(실버타운)도 조성한다.
삼성생명은 삼성의 요양시설인 ‘노블카운티’를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노인 돌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관련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미래에셋생명, NH농협생명, DB생명보험 등도 보험업계에서 건강관리 서비스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