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이 보유하고 있던 전환사채(CB) 180억원을 전액 조기 상환했다고 22일 공시했다.
이번 조기 상환은 팬젠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는 재무구조 개선과 오버행 이슈를 해소하기 위한 결정이다.
팬젠은 대규모 투자를 기반으로 해외 파트너사와의 합작법인(JV) 설립을 통한 신규 생산설비 확충을 위해 전환사채를 발행했었으나 최근 바이오 투자 환경을 고려했을때, 소규모 투자로 신규 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조기 상환을 결정했다.
한편 팬젠은 바이오제약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사업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빈혈치료제는 최근 필리핀 규제당국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고 고용량제품 등록이 구체화돼 시장확대를 통한 매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근 무진메디와의 공동연구를 통한 LNP단백질 치료제 플랫폼 특허를 출원했다. 이 플랫폼 기술을 개발비가 비교적 적게 들어가고 개발기간이 상대적으로 빠른 희귀 의약품들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임상시험 계획 중인 혈우병치료제 등은 해외 파트너사들과 공동 임상 개발 및 생산기술이전 형태로 개발 전략을 수정해 회사가 부담하는 임상 비용을 최소화하고, 해외 등록 기간을 단축시키는 전략으로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팬젠은 전환사채를 조기 상환함으로써 전략적 투자자(듀오파마, 휴온스)만 대주주로 남게 되며, 향후에는 전략적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공동 개발 및 투자유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팬젠 관계자는 "기존의 제품 매출 증대를 위한 노력을 통해 자생력을 갖춘 회사로 성장할 것이다"며 "저비용, 고효율 개발이 가능한 희귀의약품 파이프라인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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