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사회와 시민합동 동호회인 수야산(수요일 야산산행)모임이 지난 27일 청주 부모산에서 11년만에 총 500회 째의 산행을 실시한 후 기념 모임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수야산 동호회(회장 김태헌:김태헌 통증의학과 원장)는 처음에는 충북의사회 소속 취미 동호회로 2008년 7월 시작했으나 건전하고 모범적인 새로운 밤문화에 공감하는 시민들에게도 문호를 개방해 사업가, 금융인, 전문직까지 참여하는 시민합동 동호회로 저변이 확대됐다.
매주 수요일 저녁 청주시 근교의 12개 코스를 순환하며 2~3시간의 야간산행을 실시하는 수야산은 악천후의 날씨를 제외하곤 한 번도 거르는 일이 없이 사시사철 매주 실시하여 11년째에 500회 까지 오게 됐다.
김태헌 수야산회장은 "야간이라 하더라도 잘 알려진 등산로를 랜턴으로 밝히고 단체로 움직이기 때문에 전혀 위험하지 않다"며 "오히려 자기 몸과 자기 마음과의 대화를 조용히 할 수 있는 시간, 계절과 지형에 따라 여러 가지 모습으로 나타나는 우리지역의 야경으로 인해 자기자신을 성찰하고 우리 지역을 더욱 사랑하는 계기가 되어 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규칙적으로 산행을 하게 되는 계기는 대개 건강증진이나 체력유지나 증진의 목적으로 하게된다"며 "실제로 체중을 원하는 대로 줄이거나 늘리고 여기저기 아팠던 건강을 회복하고 다른 활동이나 운동을 위한 기초체력을 보강하는 회원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얼굴을 자세히 못보며 그림자끼리 대화하는 형상이니 제법 진솔한 대화와 정보도 주고 받고 상담도 하게 되고 같은 곳을 보더라도 밤에 보면 또다른 각별한 느낌으로 다가 온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수야산은 앞으로 저변을 더 확대해 여러 이웃들에게 건전하고 건강한 밤문화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아울러 지역의 생태와 역사에도 관심을 기울여 전문성도 추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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