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제43대 회장 선거에 서울의대 강희경 교수가 출마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강희경 교수는 전날 의협 회장 선거 후보자 추천서를 수령했다. 다만 그는 현실적인 문제가 남아 있는 만큼 최종 출마까진 더 고민해보겠다는 입장이다.
의협 회장 후보에 의대 교수가 나온 것은 10년 만이다. 2007년 당시 서울의대 김성덕 교수가 출마했고 2014년 고려의대 박종훈 교수가 나왔지만 모두 낙선했다.
강 교수는 22일 메디게이트뉴스를 통해 "추천서 발부가 어제까지라 의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수업에 가는 길에 받아왔다. 다만 병원 상황 등을 고려해 (최종 출마는) 아직 살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출마를 고민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그는 "입장이 최종 정리되면 밝히겠다"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강희경 교수는 이번 의대증원으로 불거진 의정갈등 상황에서 서울의대 3기 교수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앞서 강희경 교수는 지난 8일 서울의대 교수비대위 재신임 투표에서 77%의 재신임 찬성표를 얻어 큰 지지를 받았다.
강 교수는 비대위를 통해 시민 단체와 연대해 정부의 일방적 의료개혁을 압박하는 한편, 필요의사 수 추계를 위한 연구 공모를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통령실 장상윤 사회수석비서관 등 정부 관계자들과 토론회를 갖기도 했다.
강희경 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여야의정협의체 참여도 찬성하는 입장이다. 그는 앞서 "문제해결을 위해 일단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로 여야의정협의체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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