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젠이 디엔에이링크, 테라젠바이오, 씨지인바이츠와의 공동 컨소시엄이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이 지원하고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발주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유전체 생산기관 용역과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 6065억 원 규모로 2028년까지 약 77만 명, 2032년까지 총 100만 명의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해 의료·학계·산업 등 국내외 연구자들에게 개방,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 질병 예방과 개인 맞춤 의료 등에 활용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정부 주도하에 100만 명의 국내 최대 규모 임상정보, 유전체 등 오믹스 데이터, 공공데이터, 개인보유건강정보를 통합해 구축·개방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크며, 국내 유전체 솔루션 시장에서도 역대 최대 규모다. 마크로젠은 1, 2차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데 이어 해당 사업의 유전체와 전사체 데이터 생산 및 기초과제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마크로젠은 27년간 축적해 온 유전체 분석 기술력과 국제 인증을 기반으로, 국내 최대 연구사업 실적을 비롯해 데이터 생산, 품질관리 및 보안체계 등 기술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마크로젠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면 14만5952건의 인간 전장 유전체(WGS) 데이터와 2800건의 전사체(mRNA) 데이터를 생산 및 분석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마크로젠은 싱가포르 정밀의학 연구 프로젝트(PRECISE)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유전체 분석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국내외에서 유전적 다양성 분석에 힘쓰고 있다. 6월 국내 비의료기관 최초로 질병관리청에서 바이오뱅크 개설 허가를 받았다.
보건복지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질병관리청,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이 주도하는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은 국내 유전체 분석 시장에서도 중요한 전환점이다. 영국, 미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바이오 빅데이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국내 DTC(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검사 규제 완화 등 유전체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이번 사업은 향후 바이오 헬스케어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마크로젠 이응룡 지놈사업본부장은 "최대 규모의 국가 통합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은 마크로젠의 유전체 분석 전문성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며 "마크로젠은 한국인 바이오 빅데이터 구축 및 정밀의학의 발전을 이끌며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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