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글로벌 바이러스 네트워크(Global Virus Network, GVN)에 신규 우수연구센터(Center of Excellence)로 참여한다고 23일 밝혔다.
GVN은 인류에게 질병을 일으키는 모든 바이러스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연합으로, 전 세계 34개국 62개 우수연구센터 및 11개 제휴기관(Affiliates)이 협력하고 있다.
GVN의 우수연구센터는 세계적인 바이러스 전문가가 이끄는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여러 바이러스 분야 뛰어난 전문성을 기반으로 활발한 연구 활동을 펼치며 자원이 부족한 국가의 연구역량 강화와 GVN의 바이러스 퇴치 노력에 기여한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지영미 소장은 "국내에서 국제백신연구소(IVI)에 이어 GVN의 우수연구센터로 합류하게 돼 기쁘다. 연구소의 중개연구 기술과 다학제적 노력을 통해 코로나바이러스 등 GVN의 태스크포스(TF)에 참여하고, 교류 프로그램, 교육 협력, 주요 미팅 참석 등을 진행하며, GVN과 함께 신종 감염병 분야 국제 협력 프로젝트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연구소의 감염병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추진하고 있는 지 소장은 국제교류재단 보건외교특별대표, 국무총리 보건의료분야 특별보좌관 등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코로나19, 메르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지카, 뎅기열, 에볼라 등과 같이 동물 또는 벡터를 통해 감염되는 신종 감염병과, 간염, 인플루엔자 등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글로벌 감염병 연구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미래의 신종감염병(Disease X)에 대한 치료제 개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범용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해 글로벌 감염병 대비 역량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GVN 총장인 크리스티앙 브레쇼 교수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참여로 아시아에서 GVN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25개국에 위치한 파스퇴르연구소 국제 네트워크(Institut Pasteur International Network, IPIN)의 멤버로서 GVN 뿐 아니라 네트워크 내 31개 연구소와 함께 협력을 진행할 수 있는 훌륭한 연구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GVN 공동 설립자이자 국제과학고문인 로버트 갈로 교수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와 국제백신연구소를 통한 한국과의 협력은 GVN의 확장 뿐 아니라 과학적 진실을 탐구하는 탁월한 전문성과 헌신을 확대하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갈로 박사는 GVN 우수연구센터 중 하나인 미 메릴랜드대 의과대학 인간바이러스학연구소(Institute of Human Virology (IHV)) 소장이자 공동 설립자이며 The Homer & Martha Gudelsky의 의학 특훈교수(Distinguished Professor)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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