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8.06.29 06:00최종 업데이트 18.06.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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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올해 대도시 의원급 외래재활센터 시범 운영

외래 산재환자, 산재 합병증 등 치료와 재활 서비스 제공

ⓒ메디게이트뉴스

[메디게이트뉴스 황재희 기자] 근로복지공단이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원급 외래재활센터를 올해 시범운영하고 향후 이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환자들의 전문적 재활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갈수록 늘어나지만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의료시설은 부족해 공단이 앞장서겠다는 의미에서다.
 
근로복지공단은 28일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에서 의료전문지 기자 세미나를 실시하고 공단의 사업 현황과 추진방향 등을 소개했다. 공단은 올해부터 2022년까지의 중장기 추진사업으로 재활기능 강화와 수혜자 확대, 사회·직업복귀 촉진, 미래 경쟁력 강화 등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서 공단 의료계획부 현미경 부장은 "산재노동자의 신체기능 회복과 직업복귀를 위해 조기재활은 매우 중요한 분야다. 그러나 저수익성으로 민간병원에서 투자를 꺼리고 있어 전문적인 재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시설은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 부장은 "이에 따라 소속병원의 우수한 전문재활시스템을 보다 많은 산재노동자에게 제공하기 위해 재활수요와 접근성을 고려한 대도시에 선진국형 외래재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서울 동부권인 중랑구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공단은 인천병원을 포함한 6개의 종합병원과 3개 병원, 1개의 요양병원을 산하에 운영하고 있다. 만약 공단이 올해 외래재활센터를 시범운영하면, 산하에 의원급 의료기관도 추가되는 것이다.
 
현 부장은 "입원환자의 경우 지역에 대한 영향을 덜 받지만, 외래환자의 경우 접근성이 중요하기 때문에 환자가 많은 대도시로 설정했다"며 "의료기관 설립은 시간의 문제 등이 있어 아마 임대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이번 외래재활센터 시범운영 후 효과성을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시범운영을 3개소로 확대할 전망이다. 2020년에는 매년 1개소 이상씩 단계별 확대 운영도 논의 중이며, 이 과정에서는 성과평가 후 개선사항을 보완하고, 연구용역 등을 통한 운영방안을 정립할 계획이다.
 
현 부장은 "외래재활센터는 외래 산재환자와 근골격계 질환, 산재 합병증 등 환자에게 경증 치료와 재활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맞춤형 전문재활프로그램과 심리재활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재활과 회복에 중심을 둔 재활치료를 제공한다. 직업복귀를 앞둔 산재노동자 대상 직업재활프로그램과 이를 위한 취업상담 등도 지원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해당 외래재활센터는 산재노동자 중심의 이용이 주를 이루지만, 건강보험환자도 치료와 재활을 받을 수는 있다. 현 부장은 "외래재활센터는 산재환자를 대상으로 전문 인력과 시설 등 라인을 구축할 예정이지만, 건보환자를 아예 받지 않는 부분은 의료법 상 위반"이라며 "공단은 산재환자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할 계획이다. 건보환자와 관련한 기획은 공단도 고민하고 있고 논의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공단은 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시범운영기관을 오는 7월 확대하고, 재활프로그램과 수가개발도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현 부장은 "그동안 장해진단 과정에서 호의적 진단과 이해 부족에 따른 착오 진단 등 주치의 1인 진단에 따른 문제점이 있었다"며 "주치의 진단과 공단의 최종 장해등급 결정이 불일치하거나, 요양종결 후 증상악화로 조기 재요양 사례가 빈번했다"고 말했다.
 
그는 "공단은 기존 주치의 중심의 장해진단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고, 제3자의 개입여지를 차단하겠다. 장해등급 판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1인 주치의 중심 장해진단을 관련 전문의 3명 이상 협의체를 통해 장해진단을 실시하고 있다"고 했다.
 
따라서 7월부터 현재 6개 병원에서 실시하는 장해진단 전문의료기관 운영을 대구병원까지 확대해 7개로 늘리고, 소속기관도 12개에서 19개로 확대한다.
 
현 부장은 "재활프로그램과 수가개발도 오는 10월까지 마무리 할 예정으로, 사례관리 업무 표준화와 산재전문재활간호사 2급 운영계획을 7월까지 완료하겠다"라며 "산재 입원환자 특성에 맞는 재활간호서비스 제공을 위한 수가와 뇌손상환자 인지재활프로그램, 화상환자 피부재활프로그램 등 맞춤형 프로그램 수가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근로복지공단의 일평균 산재환자 진료비 점유율은 갈수록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전체 환자 중 산재환자의 점유율은 53.5%였지만, 지난해 56%로 올랐으며, 올해 5월말 기준으로 58.5%까지 향상됐다.
 
특히 산재환자 입원 점유율은 2016년 69.9%였지만, 올해 5월말 기준으로 75.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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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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