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메디시티 대구'는 최근 베트남 다낭·화푸 일원에서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펼쳤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나눔의료봉사는 메디시티 대구 해외 봉사단과 다낭종합병원, 다낭패밀리병원 의료진 100여명이 함께 의료의 손길이 필요한 화푸보건소, 다낭종합병원(정형외과 수술), 다낭패밀리병원(안과 진료) 3곳으로 나누어 진료했다.
베트남 다낭시에서 27km 떨어진 화푸지역의 의료취약계층 진료를 위해 본회 의료봉사단은 내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신경과, 안과, 영상의학과, 외과, 피부과 총 8개과로 구성해 2013건을 진료했다.
한국에서 이동형 초음파 장비를 이용해 복부초음파, 간·신장 초음파 등 검사 중 간암, 갑상선암, 담도암, 이하선암 등 총 6증례의 암을 진단했다.
또 다낭종합병원측의 요청으로 정형외과에서 전문수술을 7례 진행했고 그중 1례는 관절경적 술기가 까다롭기로 알려진 견갑하건 파열까지 동반된 환자로서 경험이 풍부한 대구가톨릭대학교의과대학 최창혁교수팀에 의해 성공적으로 마무리 돼 대구 의료기술의 우수성과 저력을 베트남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됐다.
진료뿐만 아니라 다낭종합병원에서 세미나와 현지진료를 통해 의학 교류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세미나에서는 3가지 주제 발표를 통해 40여명의 현지 의사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자궁경부암예방백신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간특수조영제를 이용한 간암진단과 간암의 인터벤션 치료에 대해서도 열띤 토의가 있었다.
세미나를 마치고 과별로 현지 의사들과 회진을 돌면서 환자 진료에 대해 많은 의견을 주고 받으며 현지 의사들과 교류의 폭을 넓혔다.
또한, 언어 소통의 문제로 현지에서 병원 진료에 어려움을 겪고있는 교민들을 대상으로 내과, 안과, 피부과,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등 진료를 진행해 98명의 교민을 진료해 교민들로부터 많은 감사의 인사를 받았다.
특히 다낭종합병원의 젊은 의사들이 협진과 세미나를 통해 열정과 성의로 배우려는 자세를 보여 감동받은 봉사단원은 더욱 진지하게 임했다.
치과의사회에서는 치과검진 후 발치 충치치료와 같은 시술이 필요한 환자를 다낭종합병원으로 이송해 치료했고 그중 구강쪽 정밀진료가 필요한 환자의 구강암을 진단, 칫솔과 치약을 처음 접해보는 어린이들이 많아 올바른 양치습관을 위한 구강교육을 진행했다.
다낭패밀리병원에서는 한의사회 봉사단원들이 침, 부항, 한약처방 등 현지의 환자 712명을 진료했다. 약사회는 의사회와 함께 화푸보건소에서 750명에게 조제투약 및 복약지도를 실시했고 대부분의 투약환자들이 고령층이어서 준비한 의약품이 부족해 안타까워했다.
남은 의약품은 병원에 가기 힘든 지역민들을 위해 현지보건소에 기증했으며 간호사회에서는 화푸보건소 진료지원과 화푸보건소 인근 유치원을 방문해 100여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을 위한 손씻기 등 건강교육을 실시했다. 또한 이번 해외의료봉사활동에서는 씨젠의료재단에서 함께 참여해 임상검사를 담당해 주어 많은 도움을 주었다.
'메디시티 대구' 해외의료봉사단 관계자는 "5개 의약단체와 대구광역시 주최로 실시된 '메디시티 대구' 해외의료봉사단은 해외의료봉사 활동을 통해 대구광역시의 위상을 드높이고 대구의 선진 의료 기술을 홍보했다"며 "현지 주민의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고 의료관광객 유치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매년 추진돼 왔으며 민간 외교 사절단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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