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오는 27일 고혈압(15차)·당뇨병(9차) 적정성 평가 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을 홈페이지와 앱(건강정보)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고혈압·당뇨병은 심·뇌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외래에서 꾸준히 관리하면 질병 악화와 입원을 예방할 수 있는 외래 민감성질환이다.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외래진료 환자는 전년 보다 44만명 증가해 1011만명을 기록했으며, 두 질환이 같이 있는 환자도 224만명으로 확인됐다. 두 질환 중복 환자 중 70세 이상 고령 환자는 95만명으로 42.4%를 차지했다.
심평원은 지난 2019년 7월~2020년 6월(2020년 9월 이내 심사 결정된 명세서) 동안 고혈압 2만 2851개소(646만명), 당뇨병 1만 7624개소(277만명)를 대상으로, ▲지속적 외래진료 ▲약 처방의 적절성 ▲합병증 예방·관리를 위한 검사 시행여부 등을 평가했다.
그 결과 고혈압, 당뇨병 양호(우수) 의원이 모두 증가했다. 고혈압은 6636개소로 전년 대비 316개소, 당뇨병은 4179개소로 전년 대비 259개소 증가했다.
양호기관 이용환자 비율도 고혈압 64.4%(전차 대비 0.9%p↑), 당뇨병 55.3%(전차 대비 1.5%p↑)로 지속적으로 증가 중이다.
특히 정기적인 관리와 지속적인 약 처방을 확인하는 방문·처방지속 영역은 대부분 향상돼 연속성 있는 진료와 처방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뇨병 합병증 예방과 관리에 필요한 검사 시행률도 증가 추세다. 다만 당뇨병성 망막병증과 관련 있는 '안저 검사 시행률'은 45.9%(전년 46.1%)로 줄어 지속적인 환자 인식 개선과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호 기관 중 행정처분 대상을 제외한 7631개소에 대해 203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할 예정이다. 기관당 평균 266만원이다.
심사평가원 조미현 평가실장은 "만성질환 관리는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것 보다 한 개의 의료기관을 지속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연속성 있는 진료와 처방에 더 효과적"이라며 "고혈압·당뇨병의 적정성 평가와 인센티브 지급 사업으로, 동네 의원의 만성질환 관리·의료의 질이 향상되고 있다. 이번 평가 결과가 국민들이 진료 받을 의원을 선택하는 데 적극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하반기부터 진행되는 고혈압·당뇨병 적정성 평가는 최신 진료 지침 및 정책 환경 변화 등을 반영해 평가기준 개선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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