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데이터에 기반해 초기 치매를 판별해 내는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 에이블테라퓨틱스가 싱가포르 난양공대(NTU)와 치매 조기 발견을 위한 공동 연구에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에이블테라퓨틱스는 인지저하 초기 단계에 나타나는 발화 속 변화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경도인지장애 및 치매를 선별하는 앱 ‘스픽(Spick)’을 서비스 중이다. 스픽은 현재 데이케어센터, 스마트 경로당 등에서 유료 서비스를 운영 중이며 의료기기 인증을 위한 식약처 확증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에이블테라퓨틱스와 NTU는 치매 진단 및 디지털 치료 응용을 위한 혁신적 비즈니스 모델을 공동으로 연구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치매 조기 발견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력을 탐색하기로 했다.
또 싱가포르 시장을 개척하는데 필요한 앱 현지화와 마케팅 전략 개발을 NTU가 지원하고 인근 아시아 국가의 규제 환경과 시장 분석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에이블테라퓨틱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 인천테크노파크(ITP)의 후원으로 23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스타트업 해외 진출을 위한 로드쇼 ‘머스트커넥트 2024’에 참석해 NTU와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NTU 권혁구 교수는 "에이블테라퓨틱스와 협업을 통해 고령화 시대에 꼭 필요한 다양한 노인 케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싱가포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데 작은 힘이라도 보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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