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17.04.16 15:42최종 업데이트 17.04.1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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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지속적 증가, 40대 여성 취약

2015년 진료인원 51만명, 남성의 3배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40대 여성이 '빈혈' 질환에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빈혈로 진료 받은 환자를 분석한 결과, 2010년 47만 6천 명에서 2015년 50만 9천명으로 5년간 3만 3천 명 증가(6.9%↑)했다.
 
또한 빈혈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0년 777억 원에서 2015년 1197억 원으로 늘어 54%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건보공단은 "2015년 기준으로 보면 빈혈로 진료 받은 환자는 40대(12만 6천명, 24.8%)가 가장 많았으며, 30대(7만 1천명, 14%), 50대(6만 4천명, 12.5%) 순"이라면서 "특히 여성이 남성에 비해 3배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여성은 2015년 진료 받은 인원이 39만 1천명이었으며, 남성은 11만 8천명이었다.
 
그러나 여성은 5년 전 37만 명에서 5.6% 증가한 수치이며, 남성은 10만 6천 명에서 11.4%증가해 증가율은 남성이 더 높았다.
 
여성은 40대(11만 7천 명, 29.8%)가 가장 많았고, 남성은 9세 이하 (3만 2천 명, 27.0%)가 가장 많았다.
 
연도별 성별 '빈혈' 질환 진료실 인원 현황 (단위:명,%,배)

이와 함께 빈혈 환자에서 여성은 40대(11만 7천명, 29.8%)가 가장 많았고, 남성은 9세 이하 (3만 2천명, 27.0%)가 가장 많았다.
 
더불어 빈혈 질환의 입원 진료비는 2010년 267억 원에서 2015년 357억 원으로 33.9%증가했으며, 외래는 511억 원에서 840억 원으로 64.5%증가했다.
 
연도별 '빈혈' 질환 건강보험 진료비 현황 (단위:백만원,%)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종양혈액내과 장명희 교수는 "검진의 활성화로 무증상의 빈혈에 대한 인지가 빨라지고 암환자 증가로 위암, 대장암의 원인인 빈혈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여성의 경우 40대가 되면 생리량 증가와 관련된 자궁 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빈혈 환자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장명희 교수는 "빈혈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장기적으로 심장에 부담이 가중돼 심부전 등 심장질환의 위험성이 증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빈혈은 말초혈액 내의 적혈구수가 감소하고 혈색소(헤모글로빈) 농도가 정상 이하로 감소되는 상태로, '철결핍성 빈혈'은 혈색소의 주재료인 철분의 부족으로 발생하며 '거대적아구성 빈혈'은 혈구세포를 구성하는 DNA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비타민 B12나 엽산의 결핍으로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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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jhhwang@medigatenews.com)필요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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