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2025년도 요양급여비용 계약이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과 의약단체장 합동간담회로 스타트를 끊은 가운데,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불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이 극에 달하면서 의협 측의 참석 여부에 시선이 쏠린 가운데, 의협 측의 불참 배경에는 수가협상에 대한 불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오전 열린 건보공단 정기석 이사장과 6개 의약단체장 합동간담회에 의협 신임 회장은 물론 의협 측 수가협상 관계자 모두 불참했다.
임 회장은 전날에도 공단 측에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임 회장을 대신해 부회장 혹인 수가협상 관계자가 대신 참석하는 형태가 되지 않을까 점쳐졌다.
그간 의협은 수가협상에 대해 오랫동안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가협상 간담회를 며칠 앞두고 수가협상단장에 최성호 부회장을 임명했다.
수가협상단 위원에는 대한외과의사회 이세라 회장, 대한내과의사회 강창원 보험정책단장, 의협 최안나 총무이사 겸 보험이사를 임명했다.
제42대 집행부 임기와 동시에 수가협상이 시작된 것은 물론 최근 의대 정원 증원이라는 이슈가 포함된 만큼, 수가협상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컸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의협 측은 이미 3~4주 전부터 수가협상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고, 정부의 수가협상 일정에 맞춰 수가협상을 진행할 뜻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임 회장이 이번 합동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의협은 수가협상에 대한 의협 측의 일종의 불신의 표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 성혜영 대변인은 "의협은 매년 형식적으로 이뤄지는 수가협상에 대해 회의감을 느끼고 있다. 고정된 수가인상폭, 나눠먹기 식 수가협상에 대한 문제 의식에도 수가협상 과정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의협에서도 고심 했지만, 수가협상에 대한 문제 의식 등이 이번 수가협상 간담회 불참으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형식적인 공단 이사장과 의약단체장과의 간담에 참석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것이 크다"고 말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