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노디스크, 글로벌 비만 시장 자리매김 노린다
주1회 세마글루티드 3상 돌입…심혈관 혜택 랜드마크 연구도 진행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당뇨병 치료제 명가인 노보 노디스크가 또다른 만성질환으로 비만에 알앤디를 집중, 글로벌 비만 시장 확대 야심을 밝혔다.
노보 노디스크는 최근 본사에서 개최한 캐피털 마켓 데이에서 "글로벌 20개 이상 국가에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를 출시해 비만 관리 시장의 마켓 리더가 됐다"면서 "이에 그치지 않고 주 1회 피하주사하는 세마글루티드의 3a 임상을 2018년 내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삭센다는 당뇨병 치료제 빅토자와 동일한 성분인 세계 최초 GLP-1 유사체 비만 치료제로 1일 1회 주사 투여로 식욕을 조절하고 공복감과 음식 섭취를 줄여 체중을 감소시킨다. 세마글루티드는 주1회 투여로 제형을 개선한 GLP-1 유사체 후보물질로 당뇨병 치료제로 현재 미국 FDA 자문위 승인을 권고받았고, 비만 치료제로도 개발 중이다.
노보 노디스크에 따르면 2상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 향후 진행될 글로벌 3상 임상에서는 4500명 환자를 대상으로 68주간 치료 효과를 관찰할 예정이다. 추가로 1만 2500명을 대상으로 심혈관 아웃컴을 관찰하는 랜드마크 연구인 임상 3a 프로그램 STEP도 계획 중이다.
노보 노디스크는 2상 연구에서 세마글루티드가 체중을 15% 이상 감소시켰고, 새로 개발 중인 생물학적 제제와 병용 시 25% 이상 체중을 감소시켜, 수술요법과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장기지속형 아밀린 유사체, 세마글루티드와 병용하는 신규 글루카곤 유사체, 세마글루티드와 병용 또는 단독 사용하는 식욕 조절 호르몬 등 비만 치료제 관련 프로젝트 6개가 1상 단계에 있고, 내년이면 그 중 2개가 2상 단계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저작권자© 메디게이트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노보노디스크
# 삭센다
# 세마글루티드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