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6.09 16:52최종 업데이트 20.06.0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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램시마SC로 전환하면 영국에서 5년간 600억원 절감 가능하다

[EULAR 2020] 정맥주사 대비 ADA 높이지 않고, BMI에도 영향 미치지 않아 "합리적 치료 옵션"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셀트리온(Celltrion)의 램시마(Remsima, 성분명 인플릭시맙, CT-P13)의 피하주사제형(SC)이 5년간 영국에서 약 3960만 파운드(약 603억원)의 의료비용 절감을 가져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로열 산드라 병원(Royal Alexandra Hospital) 마틴 페리(Martin Perry) 교수팀은 온라인으로 열린 유럽류마티스학회 연례학술대회(EULAR 2020)에서 영국의 지불자(payer) 관점에서 램시마SC 도입의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램시마SC는 류마티스관절염(RA) 치료를 위해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승인한 최초이자 유일한 SC 버전의 인플릭시맙(오리지널명 레미케이드, Remicade)이다.

페리 교수팀은 "인플릭시맙은 정맥주사제형(IV)만 이용 가능했는데, 이러한 새로운 투여 방식은 환자가 가정에석 자가 주사할 수 있게 한다. 자가 주사는 외래 환자 방문 횟수를 줄이고, IV 관리 비용을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연구 배경을 밝혔다.

연구팀은 램시마SC 채택에 대한 재정영향분석(budget impact analysis, BIA)을 수행했다. BIA는 일차 치료법으로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치료 비용(약물 구입 비용 및 관리)을 계산하고 램시마SC가 없는 시나리오와 있는 시나리오를 비교해 5년간 예산 영향을 추정하는 방식이다.

이 모델에서 연구팀은 인플릭시맙 SC와 인플릭시맙 IV의 임상 결과가 동일하다고 가정했으며, 모델에 들어간 환자는 모두 초치료 환자로 5년간 계속 치료를 받는 것으로 가정됐다.

램시마SC가 있는 시나리오에서 IV 투여 환자는 1년째 30%, 2년째 45%가 SC 투여로 전환했고, 3~5년간 60%를 유지했다. 투여 비용은 IV군이 투여 당 382파운드, SC는 투여 당 3.32파운드인 것으로 추정했다.

연구결과 램시마SC 도입으로 영국에서 5년간 3960만 파운드가 절감돼, 4466명 환자가 추가로 램시마SC로 치료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감도 분석에서는 실제 진료 환경을 반영하기 위해 5mg/kg까지 용량 증가를 포함시켰다. 이 시나리오에서 5년간 절감액은 약 2억 7960만 파운드로 증가해, 램시마SC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자가 추가로 3만 839명에 달했다.

페리 교수팀은 "램시마SC를 사용하면 영국 지불자에게 상당한 비용 절감이 발생할 수 있다. 자가투여는 읠요 서비스 제공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여 다른 곳에 자원을 사용할 수 있게 한다"면서 "민감도 분석에서 IV 용량을 증가시킨 치료는 램시마SC로 전환했을 때 더 큰 절감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결론내렸다.

이번 학회에서는 램시마SC에 대한 추가 임상연구 데이터도 발표됐다. 그 중 하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를 대상을오 한 무작위 대조군 임상시험에서 얻은 1년간의 면역원성 평가 데이터다.

이 연구에서 램시마SC 투여는 램시마IV와 비교했을 때 항-약물 항체(ADA) 발생률을 더 높이지 않았고, 제형에 따른 임상적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한양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유대현 교수팀은 활성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램시마SC를 투여했을 때 임상적 반응에 대한 신체질량지수의 영향을 평가한 연구결과를 공개했다.

임상3상인인 PLANETRA 연구의 사후분석에서 체중 기반 램시마IV를 사용하는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의 체질량지수(BMI)와 임상반응 사이에 유의한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유 교수팀은 "피하주사제형은 격주 120mg의 고정용량이므로 BMI가 임상 반응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것이 의미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1년 간의 치료 기간 동안 미친 영향을 사후 분석한 결과, 류마티스관절염 환자에서 격주로 램시마SC 120mg을 투여했을 때 임상 반응으로 BMI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 교수팀은 "따라서 램시마SC 120mg은 BMI에 관계 없이 합리적인 치료 옵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램시마SC는 현재 독일, 영국, 네덜란드 등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올 하반기 염증성장질환(IBD) 적응증 추가와 더불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연말까지 유럽 전역으로 출시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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