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4.10.17 04:46최종 업데이트 24.10.17 04:46

제보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수출 실적' 매출 상승세 견인…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 선두

21개사 중 13개사 2024년 반기 해외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증가…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해당 기업의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향상되면서 매출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메디게이트뉴스가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2024년 반기 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21개사 중 13개사의 수출 실적이 확대됐다.

전체 기업의 총 수출 실적도 증가했다. 21개사의 2024년 반기 해외 매출은 3조9762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390억원 대비 63.0% 증가한 수치다.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 중 차지하는 비중도 확대됐다. 2023년 반기 24.2%에 그쳤던 비율은 2024년 반기 34.0%까지 증가했다.

올해 반기 수출 실적 1000억원 이상 기록학 기업은? 삼성바이오·셀트리온·SK바이오팜 등

올해 반기 수출 실적 1000억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등이다.

이 중 수출 실적 1위를 달성한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2조29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수출 실적 1조5399억원 대비 약 31.8% 증가한 수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출 실적은 전체 기업의 수출 실적 총합의 51.0%에 달한다. 21개사 수출 실적의 절반 이상을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차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출 대비 수출 실적 비중은 96.5%로, 수출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유럽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61.8%로 가장 높았다.

SK바이오팜 역시 내수 판매보다 수출 중심으로 매출을 내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수출 실적은 2420억원으로 매출액의 97.6%를 점유한다. 전년 동기에는 수출 실적이 100%를 차지했지만, 올해는 내수 매출이 발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다음으로 수출 실적이 높은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8756억원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의 올해 반기 수출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역별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 반기에는 아시아 약 309억원에 그쳤던 해외 매출이 올해는 아시아 883억원, 유럽 6579억원, 북미 436억원, 중남미 858억원 발생했다.

녹십자는 올해 반기 1245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매출이 높은 품목은 백신제제류와 혈액제제류로 각각 전체 수출 실적의 46.0%, 25.4%를 차지한다.

해외 매출이 1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을 기록한 기업은 9곳으로 ▲대웅제약 ▲동아에스티 ▲파마리서치 ▲동화약품 등을 포함한다. 100억원 미만의 수출 실적을 달성한 기업은 6곳으로 ▲광동제약 ▲보령 ▲대원제약 등이다.

다음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해외 매출액 비중을 살펴보면, SK바이오팜 97.6%, 삼성바이오로직스 96.5%, 셀트리온 54.3% 순으로 높다.

매출 대비 수출 실적 비중이 10% 이상 50% 미만인 기업은 7곳으로 ▲파마리서치 ▲동아에스티 ▲동화약품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대웅제약 등이다.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10% 미만인 기업은 11곳으로 ▲동국제약 ▲휴온스 ▲유나이티드 등이 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수출 실적 급증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지난해 반기 대비 올해 반기 수출 실적이 증가한 기업은 13곳으로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유한양행 ▲동화약품 ▲한미약품 ▲파마리서치 ▲대웅제약 ▲종근당 ▲보령 ▲HK이노엔 ▲대원제약 ▲동아에스티 등이다.

이 중 수출 실적이 가장 크게 증가한 기업은 셀트리온으로 8447억원 증가했다. 다음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4899억원, SK바이오팜 1042억원 순이다. 100억원 이상 1000억원 미만 증가한 기업은 5곳, 100억원 미만 늘어난 기업은 5곳이다.

21개사 중 13개사의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광동제약 ▲유나이티드 ▲삼진제약 ▲안국약품 ▲셀트리온제약 ▲동국제약 ▲휴온스 ▲GC녹십자는 소폭 감소했다. 이 중 GC녹십자가 248억원으로 가장 크게 줄었다.

대부분 기업의 해외 매출이 확대됐지만,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증가한 기업은 10곳으로 집계됐다. 11개 기업의 매출 대비 수출 실적 비중은 줄어든 것이다.

매출 대비 수출 실적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기업은 GC녹십자로 3.0%p 감소했다. 다음으로 SK바이오팜 2.4%,p, 휴온스 2.0%p 순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0.5%p, 동아에스티는 0.6%p 감소했다.

SK바이오팜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동아에스티는 해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는데, 이들은 매출액 증가폭이 수출액 증가폭 보다 커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원 기자 (jwlee@medigatenews.com)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

이 게시글의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