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팔레트' 브랜드 스토리]② 서버컴퓨터 교체비용에 데이터 이전, 랜섬웨어 등 문제로 꼽혀...제한적인 고객서비스도 교체 이유
메디블록-메디게이트뉴스 공동 '닥터팔레트' 브랜드 스토리
메디블록의 닥터팔레트는 의사를 뜻하는 ‘Dr.(의사)’와 ‘palette(물감팔레트)’를 합친 합성어다. 의사가 진료실에서 원하는 EMR(전자의무기록)의 기능을 반영해 EMR을 팔레트처럼 마음껏 그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닥터팔레트는 설치가 필요 없는 웹베이스의 클라우드EMR로, 서버 구축과 다운로드, 업데이트 등을 위한 별도의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 장소나 기기에 상관없이 진료기록 조회와 작성이 가능한 장점도 있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올해 9월 닥터팔레트 출시 2년을 맞이해 메디블록과 공동으로 닥터팔레트를 도입한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EMR 발전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의원급 의료기관은 어떤 이유로 기존의 의원 내 서버설치형 EMR에서 클라우드EMR로 갈아타는 것일까.
메디블록이 '닥터팔레트'를 도입한 의원 150여곳을 자체 설문조사한 결과, 의원급 의료기관이 클라우드 EMR으로 교체하려는 이유로 서버 관련 문제를 경험한 비율이 무려 80%에 달했다.
구체적으로 서버 관련 이슈 항목을 보면 서버컴퓨터 노후화에 따른 교체 비용 문제가 50%로 가장 많았다. 의원 내 서버설치형 EMR은 그만큼 서버컴퓨터를 구입하고 유지, 관리하는데 비용이 든다는 문제를 꼽았다.
이어 서버컴퓨터 자체 이슈 20%, 서버컴퓨터 데이터 이전 고객만족(CS) 대응 이슈 10%, 서버컴퓨터 랜섬웨어 이슈 10% 등으로 나타났다.
메디블록 측은 “닥터팔레트를 계약한 고객들은 서버 관련 문제를 경험하고 사용하던 EMR에서 교체한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등이 사용하는 클라우드가 아마존 클라우드(AWS)이고, 그만큼 안정적인 서버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실제 AWS를 사용하는 클라우드EMR로 갈아타려는 문의도 꽤 있다"라고 말했다.
결정적으로 클라우드EMR로 교체한 이유를 보면 비용 자체보다는 서버 관련 문제가 생겼을 때 기존 EMR회사의 고객만족(CS) 문제(50%)가 가장 컸다. 이어 클라우드 웹 시대 변화 수용 20%, 비용 20%, CRM(고객관계관리) 솔루션 탑재 10% 등으로 나타났다.
메디블록 민보경 CMO(최고마케팅책임자)는 "이전에 노후화된 서버컴퓨터를 바꾸면서 데이터 소실이나 오류가 많이 발생하는 부분을 기존 EMR회사가 끝까지 책임지지 않고 대충 쓰라고 한다거나, 데이터 이전 가능 시간을 진료시간 내로 한정해서 진료시간 중에 백업을 해야 하는데서 불만족하고 새로운 EMR로 교체한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라며 “EMR에서 일어나는 오류 중 70~80%가 컴퓨터와 EMR과의 충돌 때문에 이뤄지는 만큼, 이런 오류가 없는 클라우드EMR가 만족스러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CMO는 “고객들은 문제가 생기면 빠르게 대응이 이뤄지고 오류가 자동으로 수정되는 것을 기대한다"라며 "닥터팔레트는 원내 컴퓨터와는 상관없이 중앙 시스템에 이상이 생기면 오류가 생길 수 있는데, 고객들이 문의해오는 오류는 이미 회사가 인지하고 대응하는 상태인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EMR은 운영체제나 기기 연결도 자유로운 장점이 있어서 맥 사용자들의 문의도 종종 있다. 닥터팔레트 사용 운영체제 비율은 윈도우즈가 93%으로 가장 많았고 맥도 5%였다.
회사 측은 환자의 실손보험 청구서비스 '메디패스' 애플리케이션도 운영하고 있다. 의원급 의료기관 사용자 중에서 닥터팔레트 외에 메디패스도 동시에 사용할 의향이 있다는 응답이 80%였다.
민보경 CMO는 “메디블록은 EMR과 PHR(환자건강기록) 솔루션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특히 정형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이 메디패스 연동을 통해 실손보험 서류 발급에 필요한 인력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데 만족도가 높았다"라며 “향후 메디패스를 통해 환자의 실손 보험 상품을 미리 파악하고 이를 병의원에서 먼저 상담할 수 있는 서비스도 만들겠다. 지속적으로 병원과 환자가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 역할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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