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설문조사] 시도해보고 싶은 EMR 유비케어·이지스·비트컴 순...연동 원하는 서비스 진료예약·측정기기·비대면진료 등
메디게이트뉴스 의사들의 의원급 EMR 설문조사 EMR(전자의무기록)은 정확한 시장데이터가 없고 업체들의 고객수를 바탕으로 계산한다. 하지만 업체들의 고객수 합산이 전체 의료기관수를 훨씬 웃돌 정도로 정확한 시장 데이터에 대한 분석이 없다. 이에 메디게이트뉴스는 올해 초 현재 개원의 또는 의원급 의료기관 봉직의로 근무하는 메디게이트 의사회원 1030명을 상대로 의사들의 의원급 EMR 인식도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보건의료정보빅데이터개방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3월 기준 전국 의원수는 3만 4958개다. 의료기관들은 건강보험 청구를 할 때 OCS(처방전달시스템)를 이용해 건강보험 청구액을 건강보험심평원에 청구해야 하고, 의원들은 대부분 OCS 기능이 있는 형태의 EMR을 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EMR 선택조건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것은 제품과 회사의 안정성이 48.16%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어 편의성 33.01%, 동료의사의 사용자 수 5.05%, A/S 4.95%, 가격 4.17%, 속도 1.84%, 기능 1.65% 등이었다.
이 중 기능을 선택했을 때는 청구 사전심사, CRM, 사진 입력 등의 응답이 나왔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EMR을 앞으로도 사용하길 원하는지에 대한 질문은 ‘계속 사용’이 43.11%과 ‘그럭저럭 사용’이 38.54%로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했다. 보통은 11.07%였고 교체를 검토하는 것은 6.60%, 무조건 교체는 0.68%로 교체는 10% 미만으로 나왔다.
EMR서비스에서 추가되거나 개선됐으면 하는 것은 안정성 26.07%, 편의성 25.88%, 가격 15.47%, A/S 11.87%, 속도 6.71%, 기능 5.45%, 보안 5.16% 동료의사의 사용자 수 2.33% 순이었다.
다른 EMR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어떤 회사의 제품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유비케어의 의사랑이 26.12%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이지스헬스케어 '이지스 전자차트'가 20.68%을 차지했다.
클라우드 EMR 도입 의향에 대해서는 '그렇다'는 응답이 53.02%로 가장 많았고 '모르겠다' 36.77%, '아니오' 10.21%였다.
클라우드 EMR 도입 의향이 있다면 데이터 백업을 하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59.55%로 가장 많았고 언제 어디서나 다수 기기 호환·로그인 가능 15.36%, 높은 수준의 데이터 보안관리 14.04%, 최신 버전 실시간 업데이트 10.49% 등이었다.
클라우드EMR 도입 의향이 없다면 데이터 보안이 우려된다 38.50%, 비용이 비쌀 것 같다 22.07%, 아직 제품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다 19.25%, 잘 모르겠다 13.77%, 주변에 사용하는 의사가 없다 6.42%순이었다.
EMR의 방향성, 다양한 플랫폼과 연동
EMR과 연동됐으면 하는 의료기기나 모니터링 기기, 서비스에 대한 응답은 진료 예약 및 접수, 결제 26.35%, 환자 혈당, 혈압기 등 측정기기 20.35%, 다른 병원 검사 내용 확인 15.93%, 비대면진료 플랫폼 14.06%, 고객관계관리 12.78%, 의료 소모품 구매 5.51%, 환자 평소 걷기, 음식 등 생활습관 4.03% 등이었다.
설문 응답자 A의사는 건의사항에 대해 “시스템의 안정성이 최우선”이라며 “최근 두 번에 걸쳐 EMR이 불능사태로 진료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 있던 후로 절실히 느꼈다”라고 했다.
B의사는 ”EMR 회사간 공조해서 상호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라며 “진료 예약, 접수, 소모품구매, 고객 관리 등 모든 것을 한 군데에서 하면 더욱 편리하다”고 했다.
C의사는 “EMR를 사용하다보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는데 빠른 A/S가 될 수 있으면 한다”라며 “또한 개별 의사마다 사용 패턴에 맞게 EMR 프로그램을 어느 정도 수정해서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건의했다.
D의사는 “봉직의를 채용하거나 대진의가 필요할 때 다른 사람이 쉽게 쓸 수 있을 것으로 선택했다”라며 “올드해 보이는 사용성이 아니라 요새 트렌드에 맞춘 UX·UI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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