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대형병원으로 다른 지역 환자들이 쏠리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건강보험공단이 2일 발간한 '지역별 의료이용 통계연보'에 따르면 서울은 타지역에서 온 환자들의 진료비 유입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에서 발생한 작년 총 진료비(외래+입원)는 15조 2852억원.
이 중 타지역에서 온 환자들의 진료비는 5조 2162억원을 기록해 34.1%의 비율을 기록했다.
서울은 2014년에도 총 진료비 14조 4483억원 중 4조 8576억원(33.6)%이 타지역 환자 진료비였다.
특히 타 지역 유입 환자의 진료비 비중이 2013년 33.5%에서 매년 높아지고 있어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갈수록 심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른 광역자치단체의 타지역 환자 진료비 비중을 보면 부산이 16.2%, 대구가 23.6%, 인천이 14.5%, 광주가 29.7%, 대전이 26.5%, 울산이 12.8%, 경기가 16.7% 등으로 집계됐다.
타지역 진료비 유입 비율이 가장 높은 시군구 지역은 역시 서울대병원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였다.
서울 종로구에서 지난 한해 발생한 진료비 총 1조 1333억 중 1조 612억원이 타지역 환자들의 진료비로 무려 93.6%를 차지했다.
경북대병원이 위치한 대구 중구도 타지역 환자 진료비 점유율이 93%, 전남대병원이 위치한 광주 동구가 87%, 부산대병원이 있는 부산 서구가 86.8%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