툴젠은 CRISPR 유전자가위 기술을 이용한 차세대 CAR-T에 대한 한국특허를 추가로 등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툴젠은 이 기술을 이용해 호주 CARtherics과 약 15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2년 미국에서 난소암(고형암)을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수행할 계획이다.
기존 등록된 한국 특허는 DGK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면 면역세포의 면역효능이 향상되는 것을 확인한 것에 대한 청구항이며, 이번에는 CAR와 같은 인공수용체를 발현하면서 CRISPR로 DGK가 조작된 면역세포를 제조하는 방법에 관해 특허 등록됐다.
툴젠은 T세포의 기능억제에 관련된 유전자를 제거(knock-out)해 T세포의 높은 활성을 유지함으로서 우수한 항암효과를 유도하는 기술을 개발해 2018년 'Cancer research'에 논문을 게재했다. 이는 고형암에서 잘 작동하지않는 기존 CAR-T 치료제의 문제점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AR-T의 치료 효능은 직접적인 암 세포 제거 기능성만이 아니라 체내 지속성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후속연구에서 암세포 재이식을 통해 체내 효능 지속성을 시험했을 때 툴젠의 차세대 CAR-T 플랫폼은 기존 CAR-T에 비해 장기적 치료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CAR-T 만이 아닌 TCR-T, NK세포 등 다양한 항암 면역세포 종류에서도 유전자교정을 통해 항암 면역능을 향상 시킬 수 있음을 보였다.
툴젠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항암(암세포 제거) 기능이 강화된 세포치료제(CAR-T 등) 개발을 위해 CARtherics와 2019년부터 공동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툴젠의 기존 연구에서 보여진 결과와 같이 유전자교정 기술을 적용한 CARtherics의 차세대 TAG-72 CAR-T는 기존 CAR-T에 대비해 세포 및 동물 모델에서 치료 효능 및 지속성이 크게 향상됐음을 확인했다.
또한 최근 T 세포 기반 면역세포 치료제가 가지는 생산성 문제를 극복하는 차세대 면역세포치료 플랫폼으로 세계적인 기대를 받고 있는 iNK(만능줄기세포 유래 NK 세포)에 유전자교정을 적용했을 때 iNK 생산성 및 암 사멸 기능성을 유지했으며 암이 면역세포의 공격을 피하기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 물질 중 하나인 TGF-β가 처리된 환경에서 암세포 제거능 유지가 향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툴젠 김영호 대표는 "2022년 미국임상 진행하며 더 높은 가치의 다수 기술이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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