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0.04.07 17:03최종 업데이트 20.04.0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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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전파 일으키는 무증상 감염 대책은...사회적 거리두기 또는 고위험군 전수조사

이탈리아 교민 2% 등 완전한 무증상-증상 나타나기 전부터 바이러스 배출 두 가지로 구분

사진=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

방역당국이 무증상 감염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이  어려운 점이자, 지역사회에서 전파되고 있는 연결고리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무증상 감염 중에서도 완전한 무증상은 2% 정도로 추정하고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권준욱 부본부장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전체적으로 무증상을 통한 전파가 국내 유행에 있어서 방역대책의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무증상이라고 해도 전체가 무증상은 아니다.  코로나19에 사실상 감염됐으면서도 증상 없이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 증상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잠복기 중에 증상발현 최대 이틀 전부터, 증상 발현 전에도 증상 없이 바이러스가 배출되는 두 가지 특징이 코로나19 방역을 하는데 가장 어려운 점이다. 조용히 지역사회에서 전파되고 있는 연결고리들이 여기서 출발한다고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무증상 감염을 최대한 줄이고 또 찾아내기 위해 결국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가장 확실한 전파 연결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의 하나다"라며 "기타 특별관리지역에서 특별히 고위험군 등의 집단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시행해 무증상과 관련된 대상자를 찾아내는 방법도 시행하고 있다”고 피력했다.    

권 부본부장은 “일단 현재 지역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연결고리가 불분명한 사례 하나하나를 추적하면서 여기서 발생했던 접촉자, 연결고리에 연계돼 있는 감염 의심자들을 조기에 발견하고자 한다. 또 역학적으로 관리하는 노력과 내부적으로 고위험군, 전파됐 경우에 큰 피해를 발생할 수 있는 기관이나 시설 종사자 등에 대해 별도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자가격리의 동거인 중에서도 무증상자가 있거나 증상이 발현되기 전에 바이러스가 배출됐다면 그대로 노출될 경우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의료기관이나 요양시설, 사회복지시설에 종사자가 있을 경우 그 동거인 중에 자가격리자가 있으면 업무에서 배제되는 것도 직접적인 전수조사 외에도 중요한 역학적인 관리방안이다. 여기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무증상 감염 비율이 최대 50%라는)신천지 신도, 백악관 발표 등에 대해서는 구분을 해야 할 것이이다. 무증상이라 하면 2가지가 있다. 일단 감염이 되어서 발병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없이 코로나19가 종료되면 완전한 무증상의 경우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탈리아에서 입국한 교민 등의 사례를 볼 때 완전한 무증상은 2% 내외 정도 수치가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외에도 증상은 분명히 나타난 것은 맞는데, 증상 나타나기 최대 이틀 전까지도 증상발현 전에 바이러스가 나오면 이 경우에는 리얼타임 RT-PCR을 하게 되면 정확도와 민감도, 특이도 등으로 양성이 나온다. 발견 시점에서는 사실 무증상이지만 전체적인 무증상 환자는 아니고, 결국 증상 발현 전에 발견된 것을 이제 구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신천지 신도는 대구 지역에서 거의 1만명 가까이로 분류했을 때 조사가 들어가는 시점에 유증상자, 무증상자로 구분해 검사를 진행했다. 무증상자에 대해 검사가 들어가면 워낙 검사대상자수가 많다 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된다"라며 "시간이 흐르면서 조사 당시에는 사실 무증상이었는데,  잠복기 중에 증상발현 이틀 전 등의 요소가 들어가 있어서 결국은 증상이 발현된 경우도 상당수 있다”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에 분류했던 유증상, 무증상이 분모가 됨으로써 무증상의 비율이 상당히 높게 나타나는 측면이 있다. 이 부분은 역학조사서를 가지고 정리하면 좀 더 정확한 수치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임솔 기자 (sim@medigatenews.com)의료계 주요 이슈 제보/문의는 카톡 solplus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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