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원협회는 19일 서울 코엑스 E홀에서 '2019년 대한의원협회 춘계집중심화 연수강좌 및 초음파 연수교육'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춘계 연수강좌는 '새로운 실험을 통해 지식과 흥미를 동시에 얻는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의원협회는 협회는 해를 거듭하며 3만 여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준거 단체로서 자리매김했다면서 개원의에게 보다 유익한 주제들 위주로 이번 연수강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의원협회의 연수강좌는 총 다섯 개 강의실에서 진행됐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초음파 진단 및 술기를 근간으로 하는 고혈압, 당뇨병, 갑상선, 호흡기 등 만성질환은 물론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폭넓은 강의가 열렸다. 또 '병의원 경영 경쟁력 강화'라는 모토로 개원의라면 누구나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는 법률상식, 노무, 의료분쟁 대처방안, 실사 예방 및 대처 등 다양한 주제의 강의가 마련됐다. '개원의 인생 2막 시리즈'라는 주제로 부동산 경매와 이민에 대한 특강도 진행됐다.
이날 의원협회 송한승 회장은 춘계 연수강좌를 개최하며 가진 기자회견에서 "의원급 의료기관들의 경영난이 심각하다"며 "일차의료는 국민들이 가장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빠르고 손쉽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의료의 근간이다. 따라서 의원급 의료기관이 본연의 기능을 다하기 위해서는 의원의 진료비 점유율이 최소 30% 수준은 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송 회장은 "우리나라 의료의 가장 큰 문제가 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저수가다"면서 "많은 회원들이 최저시급 인상으로 인해 늘어난 인건비 부담으로 근무 시간을 줄이거나 심지어 인력을 줄이고 있다. 만약 내년에도 수가 인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송 회장은 "얼마 전 바른의료연구소 발표에서도 드러났지만 보험자가 직접 운영하는 건보공단 일산병원조차 (경영수지에서는 5년간 연속 흑자이지만 의료수익부분에서는) 지난 10년 간 무려 9년이나 적자를 봤다"며 "이는 전적으로 대한민국 건보 제도의 고질병인 저수가 때문이다. 일산병원이 이 정도면 장례식장 등 다른 부대사업이 없는 대부분의 의원들은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는 반증이다"고 지적했다.
송 회장은 "의원협회는 의원급 의료기관의 권익을 대변하는 단체로서 8천여 회원이 가입된 명실상부한 단체"면서 "기회가 닿는다면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수가 협상에도 적극 참여하여 회원들에게 유익한 결과는 내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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