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간호법과 의사면허취소법 통과시 오는 25일 13개 보건의료단체 총파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비대위와 13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8일 오후 총파업 결의를 위한 확대임원 연석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이들 단체는 논의를 통해 결의문을 채택하고 간호법과 의료법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13개 단체 공동 무기한 단식투쟁과 공동 총파업 절차에 도입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들 단체는 결의문을 통해 "간호법은 국민건강을 침해하고 보건의료체계를 붕괴시키는 악법이며, 면허박탈법 역시 위헌 가능성이 큰 과잉 입법이므로, 법안 폐기를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며 "법안 통과시 무기한 단식투쟁과 13개단체 공동총파업 실행 절차에 돌입한다"고 전했다.
이어 단체는 "보건복지의료연대는 13개 단체 400만 회원이 2024년 총선에 적극 참여하도록 독려해 간호법과 면허박탈법을 강행처리한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명하 비대위원장은 "오늘부터는 더불어민주당과 간호협회의 입법폭거에 의해 자행된 악법 저지를 위해 마지막 남은 피와 땀 한방울까지도 쏟아 부어야 할 절체절명 위기 순간이 다가왔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민주노총의 사주를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간호협회의 조직적이고 직역 이기주의 행태에 우리가 강력 저항하고 악법저지를 이뤄내기 위해선 우리 13개 연대의 절실한 저항을 보여주기 위한 전체 총 파업을 포함한 강력한 투쟁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지난 7일 이미 대한의사협회 전회원 파업 찬반 설문조사를 시작한 상태다. 파업 찬반 설문은 19일 종료되고 13개 연대와 연대한 공동 총파업 돌입 결정은 오는 25일 연석회의에서 결정된다.
향후 13개 연대는 오는 10일 각 단체별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13일엔 각단체장이 모여 연대 단식 투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의협 이필수 회장은 "아무리 어려워도 400만 보건복지의료연대가 똘똘 뭉쳐 법안을 막아내고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한다. 13보건복지의료연대 회장들은 법안저지를 위해 모든 것을 다 걸고 함께 하겠다.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자"고 촉구했다.
댓글보기(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