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9.16 16:04최종 업데이트 22.09.16 16:04

제보

엠디뮨, 미국 캐러밴 바이오로직스와 기술 수출 계약 체결

국내 엑소좀 기업 첫 해외 기술 수출…CAR-T/CAR-NK세포 치료제 한계 극복 기대


엠디뮨이 미국 바이오텍 캐러밴 바이오로직스(CaraVan Biologix)와 CAR-NK세포 기반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기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엠디뮨의 세 번째 라이선스 아웃 계약이면서 국내 엑소좀 기업 첫 해외 기술 수출 사례다. 엠디뮨은 캐러밴의 연구 개발 단계에 원천 특허 기술을 적용하도록 하며 캐러밴에서 라이선스 아웃 계약금(upfront)과 연구 개발비를 받게 된다. 양사는 이번 연구 단계의 라이선스 아웃 계약을 통해 앞으로 임상 개발까지 이어지는 큰 규모의 상업화 라이선스 딜을 기대하고 있다.

엠디뮨은 원천 특허인 세포압출기술로 생산한 세포유래베지클(Cell-derived Vesicle, 이하 CDV)을 기반으로 차세대 약물전달시스템 바이오드론(BioDrone)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다양한 인체 세포를 빠르고 효율적으로 나노 사이즈의 베지클로 전환하는 압출기술은 엠디뮨만이 보유한 독자적 기술이다. CDV는 자연분비 엑소좀과 비슷한 특성을 지니면서, 생산 수율이 높고 다양한 원료 세포를 활용할 수 있다.

캐러밴은 2020년 미국에서 설립된 바이오 벤처 기업으로, CAR-T/CAR-NK세포 치료제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동종유래 역분화줄기세포에서 유래한 mini-CAR/mini-VAN 나노 베지클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연구 협약에서 기존 CAR-T/CAR-NK 등 세포 기반 항암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치료 플랫폼 개발을 목표한다. 기존 CAR-T/CAR-NK세포 치료제는 혈액암에 뛰어난 효능을 보이는 반면, 각종 고형암에 대한 효과가 제한적이고 안전성 문제가 크다고 알려져 있다. 엠디뮨은 CAR-T/CAR-NK세포 치료제에 CDV 기술이 도입되면 광범위한 암환자군에 대한 획기적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디뮨 오승욱 CSO는 "최첨단의 mini-CAR-NK기술을 가진 CaraVan과 협업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엠디뮨의 바이오드론 플랫폼이 기존 CAR-T/CAR-NK세포 치료제의 효능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캐러밴 토마스 말콤 CSO는 "바이오드론 플랫폼 기업 엠디뮨과 협업하게 돼 기쁘다. 이번 연구 협약을 통해 얻은 결과로 간암 등 수많은 고형암을 치료하는 데 초점을 맞춘 mini-CAR-NK CDV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댓글보기(0)

전체 뉴스 순위

칼럼/MG툰

English News

전체보기

유튜브

전체보기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