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5.04.28 09:44최종 업데이트 25.04.28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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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양의대 1학년, 비대면 수업 '복귀' 결정…대면 수업 거부는 유지

내부 투표 결과 비대면 수업 수강 의사 73.2%…"선배들에 부담돼 송구"

사진=건양의대,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1학년 학생들이 비대면 수업을 수강하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건양의대 1학년(24·25학번) 학생들은 최근 실시한 투쟁 지속 관련 투표에서 전체 157명 중 비대면 수업을 수강하겠다는 학생이 73.2%(115명)에 달해 비대면 수업을 전부 수강하기로 결정했다.
 
전면 수업 거부를 택한 학생은 26.1%(41명)였고, 투표하지 않은 인원은 1명이었다.
 
이에 대해 건양의대 1학년생들은 선배들에게 보내는 글을 통해 사과를 전하며 대면 수업은 전면 수업 거부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러한 선택이 제적을 회피하는 길임을 알고 있으며, 선배들에게 큰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똑같이 불안한 상황임에도 전면 수업 거부를 유지하고 있는 선배들에 반하는 우리의 선택이 부끄럽고 면목없다”고 했다.
 
이어 “그렇지만, 24학번과 25학번은 투쟁을 포기한 것이 아니다. 총회에서 전면 복귀를 선택한 학생은 4명으로 극소수인 만큼 1학년 전체의 투쟁 지속 의지는 확고하다고 믿는다”며 “그렇기에 1학년은 30일까지의 비대면 수업 수강과 별개로 대면 수업은 ‘전면 수업 거부’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과대학 학장들은 최근 이달 30일까지 복귀하지 않는 학생들에 대해선 유급 처리하기로 결론지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 역시 더 이상의 학사 유연화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학생들에게 대화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난 25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에 대화를 요청했다. 4월 말 이전에 대화가 성사돼 학생들이 복귀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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