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3.06.06 08:50최종 업데이트 23.06.06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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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청과 위기 팔 걷은 여당…소청과 의료대란 TF 출범

위원장에 복지위 소속 김미애 의원…소청과 전문의∙전공의∙의대생∙영유아 부모 등 민간위원 활동

국민의힘은 5일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TF를 출범시켰다. 사진=국민의힘 김미애 의원 페이스북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국민의힘이 5일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결을 위해 ‘소아청소년과 의료대란 해소 TF’ 출범을 알렸다.
 
TF는 전공의 정원 25%에 그치는 의료 인력 공백과 동네 병·의원 폐업, 소아·청소년과 비대면, 야간 휴일 진료 및 응급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TF 위원장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의 김미애 의원이 맡게 되며 서정숙 의원, 이종성 의원 등이 함께 한다. 권현희·김유훈·나송이·장경수·이도환·이주영·임현택·최용재 등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전공의, 의대생, 영유아 부모 등이 민간 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한 윤재옥 원내대표는 “항상 가까운 곳에 병원이 있고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게 당연하다 생각했던 대한민국 소아청소년 의료체계가 급속하게 붕괴되고 있다”며 “TF에서 나온 실효성 있는 대책은 즉각 수용될 수 있게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아이를 둔 부모님들은 새벽부터 병원을 찾아다니고 심지어 오픈런도 감내해야 한다. 위급한 아이를 업고 응급실을 뺑뺑이 돌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며 “당 정책위에서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해드리고 직접 챙기겠다”고 했다.
 
비공개 회의 후 김미애 위원장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에 2~3년차 전공의가 한명도 없고, 올해도 지원자가 1명이었다"며 "소아응급 전문의는 중증 소아 환자를 보낼 상급병원이 없다고 했다. 의료체계 개편을 위해 대책을 발표하면 의사 위험 부담이 늘기 때문에 또 다시 기피하는 악순환이 생겨, 어느 한 분야만 갖고 접근해서는 곤란하다는 인식을 같이 했다"고 했다.
 
이어 "소아 응급 의료 체계가 개편돼도 응급실에 경증 환자가 많고 중증환자가 들어갈 자리가 부족한데, 보낼 곳이 없다는 게 문제"라며 "어느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사슬처럼 얽혀있다"고 지적했다.
 
수가 문제에 대해서는 "물론 (수가 조정이) 필요하지만 단편적으로 접근할 것은 아니다"라며 "지금 대란은 지금 정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부터 준비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했다.

박민식 기자 (mspark@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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