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2.05.02 14:18최종 업데이트 22.05.02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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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써티칸, 1일부터 신장 이식 환자까지 보험급여 확대

심장·간 이식 이어 신장 이식 환자에까지 치료 혜택 부여


한국노바티스는 이식면역억제제 써티칸(CERTICAN, 성분명 에베로리무스)의 보험급여 적용범위가 1일부터 기존 심장 이식, 간 이식에 이어 신장 이식 환자로까지 확대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급여 확대에 따라 ▲경도 내지 중등도의 면역학적 위험을 가진 동종 신장이식을 받은 성인환자를 대상으로 마이크로에멀전 제형의 싸이클로스포린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와 병용 투여한 경우 ▲허가사항을 초과해 신장 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타크로리무스 및 코르티코스테로이드 병용 투여한 경우에도 보험이 적용된다.

써티칸은 장기 이식 수술시 거부 반응을 예방하는 증식 신호 억제제이며 mTOR 억제제(Mammalian target of rapamycin inhibitor) 중 하나로 심장, 간, 신장 이식 모두에 적응증을 보유하고 있다.

2019년 11월 미국이식학회저널에 발표된 TRANSFORM 연구 결과 써티칸 기반 요법은 저용량 CNI와 병용했을 때 면역억제 효과와 함게 신장 기능을 보존하고 낮은 바이러스 감염율을 보인다는 점이 확인됐다.

12개월과 24개월 시점에서 써티칸 치료군의 이식 급성 거부반응(tBPAR: treated biopsy-proven acute rejection) 발생률과 사구체여과율 (eGFR)로 평가한 이식편 기능이 50 ml/min 미만인 환자의 비율(1차 평가변수)은 MPA 치료군과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주요 2차 평가변수인 이식 급성 거부반응(tBPAR), 이식편 소실(graft loss), 사망 등 복합 효능 실패율에 대한 비열등성도 확인했으며 써티칸군에서 전반적으로 환자 생존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지난해 발표된 TRANSFORM 연구의 아시아 지역 24개월간 하위 분석 결과에서도 써티칸 기반 요법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신장 이식 환자에서 유사한 면역억제 효과, 더 나은 신장 기능 유지 및 더 낮은 바이러스 감염률을 보였다.

서울성모병원 신장내과 양철우 교수는 "치료 접근성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써티칸의 보험급여 적용을 기다려온 신장 이식 환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다"며 "장기 이식 환자들의 특성상 면역억제제를 평생 복용하면서 이식 후 이식 거부반응에 대한 관리가 꾸준히 이뤄져야 하는데 이번 급여 확대를 계기로 국내 신장 이식 환자들이 써티칸 기반 요법을 통해 이식한 장기 보호와 면역억제제 장기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그들의 장기 생존율 또한 향상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노바티스 면역사업부 박혜윤 전무는 "이번 써티칸의 보험급여 확대로 신장 이식 환자들에 보다 나은 치료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한국노바티스는 신장 이식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최적의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도영 기자 (dypark@medigatenews.com)더 건강한 사회를 위한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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