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의료기업 올림푸스한국은 지난 17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제품 중 최초로 AI 기술이 적용된 '엔도브레인 아이(EndoBRAIN-EYE)’를 국내에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대장내시경 검사 보조 AI 시스템 엔도브레인 아이는 딥 러닝을 토대로 약 395만 장의 대장내시경 영상을 AI에게 학습시켜 정량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의료진이 병변에 대한 진단을 내릴 때 이를 보조하는 소프트웨어다.
이 제품은 대장내시경 검사 중 용종 및 암 등의 병변이 발견되면 알림 소리와 함께 화면의 병변 주변에 색이 표시되어 의료진이 정확하게 병변을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특히 해당 제품은 임상시험을 통해 높은 진단 정확도를 입증했다. 임상결과에 따르면 민감도 98%, 특이도 93.7%로 병변을 정확하게 검출해 내시경 검사를 지원할 수 있는 충분한 정확도를 확보했다.
엔도브레인 아이는 올림푸스의 소화기내시경 시스템 에비스 루세라 엘리트(EVIS LUSCERA ELITE)와 엑세라III (EXERA III) 모델에 사용 가능하다. 따라서 이미 해당 시스템을 사용해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고 있는 의료 시설에서는 본 제품만 설치하면 대장내시경 검사 시 간편하게 AI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올림푸스한국 박인제 GIR(소화기·기관지내시경)본부장은 "혁신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 세계 소화기내시경 시장을 선도하는 올림푸스가 이번에 첨단 AI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출시해 의료현장에 새로운 진단 패러다임을 제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많은 의료 현장에 제품이 도입돼 의료진을 도와 진단의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암을 정복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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