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시간 21.08.02 06:35최종 업데이트 21.08.0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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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도 피라맥스·케이캡·슈가논 '선방'…국산신약 매출 희비 엇갈려

[유비스트 처방조제액 분석 결과 ①] 32호까지 나온 국산신약 올해 상반기 성적표

지난해 의약품 무역수지 사상 첫 흑자를 달성하는 쾌거를 기록하는 등 국산약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제약산업의 중요성에 대한 대국민 인식이 향상되고 있으며,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R&D 투자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가는 모양새다. 

이에 올해 상반기 국산약들의 선전이 지난 2020년, 2019년에 상반기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국산신약과 만성질환 치료제 등 관심이 높은 의약품을 중심으로 처방조제액을 분석해봤다.

① 올해 상반기도 피라맥스·케이캡·슈가논 '선방'…국산신약 매출 희비 엇갈려
 
자료= 2019년 상반기~2021년 상반기 유비스트(UBIST) 처방조제액 자료 분석결과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2019년 상반기에는 처방액이 0원이었던 신풍제약 피라맥스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급격히 처방액이 증가해 올해 상반기 1억 9521만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의 케이캡과 동아에스티 슈가논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한미약품 올리타정과 동화약품 자보란테정 등은 급격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2일 메디게이트뉴스가 2019년 상반기~2021년 상반기 유비스트(UBIST) 처방조제액 자료를 분석한 결과, 현재 32호(셀트리온 렉키로나주)까지 나온 국산신약의 성적표가 현격하게 다른 양상을 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산 신약 16호이자 현재 신풍제약이 약물재창출방식으로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피라맥스정의 처방 증가세는 코로나19가 시작한 지난해보다 올해 더욱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9년 상반기 피라맥스의 처방조제액은 0원이었는데, 2020년 상반기 1809만원으로 증가했고 2021년 상반기에는 1억 9521만원으로 증가했다.

피라맥스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치료제 약물재창출 임상을 진행한 국산신약 18호 백혈병치료제 일양약품 슈펙트캡슐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피라맥스는 말라리아 예방약으로 개원가 등을 통해 처방이 가능한 반면 슈펙트의 경우 백혈병치료제로 접근성이 달라 급격한 증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해 상반기 슈펙트의 처방량은 5억 5452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7억 227만원으로 26.65% 올랐다.

다만 국산11호 신약 부광약품 레보비르정도 코로나19 임상을 하고 있으나, 지난해 상반기 5억 8725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전년동기 대비 20.42% 감소한 4억 6734만원에 그쳤다.

피라맥스와 달리 코로나19라는 이슈 없이도 30호 국산신약인 HK이노엔 케이캡정(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성분명 테고프라잔)은 지속적인 급성장이 이어지고 있다. 

출시 직후인 2019년 상반기 매출은 90억 107만원에서 2020년 상반기는 307억 3292만원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역시 전년동기대비 47.82% 오른 454억 2933만원을 기록했다.

케이캡보다 먼저 시장에 나온 같은 P-CAB계열인 유한양행 레바넥스(성분명 레바프라잔)는 케이캡 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처방액이 줄어드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9년 상반기 레바넥스의 처방액은 4억 4408만원이었으나, 2020년 상반기 4억 2001만원, 2021년 상반기 3억 4636만원을 기록했다.

국산 14호신약인 역류성식도염 치료제 놀텍(성분명 일라프라졸)은 지난해 상반기 증가세를 보이는듯 했으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전년동기 대비 4.28% 감소한 162억 4944만원에 그쳤다.

동아에스티가 내놓은 24호 국산신약 시벡스트로정과 25호 국산신약 시벡스트로주 모두 낮은 약가로 인해 자진 취하했으나, 26호 국산신약인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정은 높은 성장세를 이어나가며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 슈가논정의 처방조제액은 48억 1348만원이었으며, 올해 상반기는 전년동기대비 21.88% 증가한 58억 6658만원을 기록했다.

당뇨병 치료제인 엘지화학 제미글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오다가 올해 상반기 다소 주춤하는 양상을 보였다. 실제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전년동기대비 2.81% 감소한 173억 1702만원을 기록했다. 종근당 듀비에 역시 올해 상반기 처방액이 100억 8241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86% 감소했다.

국산15호 신약 고혈압 치료제 보령제약 카나브 역시 올해 상반기 다소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243억 7959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는 5.71% 감소한 229억 8798만원을 기록했다.

대원제약 펠루비(해열·진통·소염제)도 올해 상반기 처방액이 전년동기 대비 2.92% 감소한 144억 4227만원이었다.

동화약품 자보란테(퀴놀론계 항생제)의 올해 상반기 처방액은 전년동기 대비 무려 57.52% 감소한 1734만원에 그쳤으며, 한미약품 올리타(항암제) 역시 전년동기 대비 63.68% 역성장하면서 577만원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받았다.

SK케미칼 선플라주, 동화약품 밀리칸주,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 슈도박신주, 삼성제약 리아벡스주, 동아에스티 시벡스트로정, 시벡스트로주, 코오롱생명과학 인보사케이주 등은 처방이 이뤄지지 않았다.

반면 B형간염 치료제인 일동제약 베시보, 진통소염제 크리스탈지노믹스의 아셀렉스 등은 소폭이지만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추세다. 베시보정의 지난해 상반기 처방액은 6억 9422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7억 5767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4% 올랐다. 아셀렉스캡슐은 같은 기간 27억 1111만원에서 27억 8189만원으로 2.61% 증가했다.

한편 케이캡 탄생 후 3년만인 올해 1월 국산신약 31호 유한양행 렉라자정이 등장했으며, 올해 7월 이전에 EGFR TKI로 치료받은 적이 있는 EGFR T790M 돌연변이 양성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 대상으로 급여 등재에 성공했다. 올해 2월 코로나 치료제인 셀트리온 렉키로나주가 조건부 허가를 받으면서 국산 32호 신약이 탄생했다.

서민지 기자 (mjseo@medigat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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