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진은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호주 임상1상의 환자투약을 완료했다고 23일 밝혔다.
투여가 완료된 임상시험은 코로나백신 기초접종을 완료한 대상자들을 대상으로 mRNA SARS-Cov-2 백신(EG-COVID) 부스터 샷의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 1상이다.
아이진은 앞서 지난 4월부터 호주 임상시험 실기기관을 통해 코로나19 예방백신을 접종한 이력이 있는 20명의 대상자를 선별, 단회 부스터샷(추가 접종)을 투여하는 임상시험을 진행해왔다.
아이진은 임상참여자 전원에게 투약을 완료함에 따라 분석 작업을 거쳐 도출되는 임상 중간 결과를 기반으로 후속 임상을 준비할 예정이다.
임상 2상은 최소 150명이 참여하는 부스터샷 임상으로 진행될 것으로 계획 중이다.
아이진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동시 신청한 임상시험계획 승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임상 2상부터는 호주와 남아공에서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국내는 현재 임상 1상의 투약을 완료 후 중간결과를 위한 샘플 분석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아이진 관계자는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은 국내 자체 기술로 개발했으며, 양이온성 리포좀을 전달체 시스템으로 적용한 백신이다.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신약개발사업단의 코로나-19 치료제·백신 비임상과제(과제번호: HQ21C0015000021), 국내개발 코로나19 예방 mRNA 백신 ‘EG-COVID’의 임상 1/2a상 과제’ (과제번호 : HQ21C0233) 지원을 받아 국내에서도 임상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여가 완료된 호주 임상과 이후 호주와 남아공에서 진행할 후속 임상을 통해 아이진은 부스터 백신으로 개발 방향을 선회하는 중"이라며 "많은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백신이 독감 백신과 같은 지속적인 시장이 열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만큼, 풍토병(엔데믹)을 전세계적으로 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진이 개발 중인 부스터 백신의 시장 성공 기회는 높다"고 밝혔다.
실제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 전인 2019년 기준으로, 독감 백신 시장은 국내 약 3000만회 접종 시장을 형성했다. 이는 전세계 약 50억 달러가 넘는 시장과 향후 5년간 매년 12.4% 정도의 성장이 예측된 바 있다.
아이진 측은 "불활화 백신 또는 아데노 백신 접종자에게 mRNA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투여할 경우, 동일 부스터샷 접종 보다 더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개발 국가들은 백신 접종률 자체도 낮을 뿐더러 대부분 mRNA 기반이 아닌 불활화 백신이나 아데노 백신을 접종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 확대 기회는 충분하다"면서 "더욱이 자사 제품은 기존 mRNA 백신 달리 동결건조가 가능해 유통, 판매 역시 용이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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